(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경찰이 고양이를 잔혹하게 살해하는 영상을 게시한 유튜브 채널 수사에 나섰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유튜브 채널에 고양이를 학대하는 영상을 올린 신원미상 A씨 수사에 착수했다.
A씨는 2021년부터 지난 5월까지 개인 유튜브 채널에 고양이를 학대하는 영상 10여개를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일부 영상에는 고양이를 포획 틀에 가두고 물에 빠트려 살해하는 장면이 담겼다.
앞서 지난 5일 동물권행동카라는 성동경찰서에 A씨를 동물보호법을 위반한 혐의로 고발했다.
카라 측은 A씨 범행수법이 지난달 포항시 초등학교 통학로에서 생후 4개월 길고양이를 죽여 노끈에 매달아 경찰 조사를 받다가 2019년 한동대학교에서 길고양이 7마리를 연쇄 살해한 혐의를 자백해 구속된 30대 남성 범행과도 유사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별개의 범죄사실이므로 별도 조사가 필요하다"면서도 "앞선 사건과 동일한 피의자일 가능성은 언급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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