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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I, 초복 앞두고 개 21마리 실제 구조…농장주 전업 돕는 노력도
HSI, 초복 앞두고 개 21마리 실제 구조…농장주 전업 돕는 노력도
  •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승인 2022.07.15 1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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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부터 17개 개농장 폐쇄, 2500마리이상 구조
HSI와 KK9R은 13일 경기 안산시의 한 개농장에서 개 21마리를 구조했다.(HSI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동물보호단체인 한국 휴메인 소사이이어티 인터내셔널(이하 한국HSI)이 '초복'을 앞둔 지난 13일 경기 안산시의 한 개농장에서 개 21마리를 실제 구조했다.

15일 HSI에 따르면 '코리안 K9 레스큐'(이하 KK9R)와 함께 진행한 이번 구조는 안산시가 폐쇄한 불법 개농장에 남겨진 개들을 구조하기 위해 계획됐다.

뜬장에 갇혀 있던 개들은 총 59마리. 이 중 38마리는 이미 정부 보호시설로 옮겨졌지만 21마리의 개들은 구조 시한이 임박해 안락사되거나 불법 경로로 또 다시 도살장에 팔려갈 위기에 처해있었다.

HSI는 이번에 구조한 개들이 휴식을 취한 다음 광견병, 간염, 파라인플루엔자 등 예방접종을 비롯해 해외 입양에 필요한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번 구조 활동이 진행된 개농장의 농장주 A씨는 HSI가 설득해 '다시는 개와 관련한 수익사업을 하지 않겠다'는 계약서에 서명했다.

그는 "처음 시작할 당시 전 주인에게 속아 개농장을 인수했다"며 "수익성이 높은 사업이라고 해서 시작했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앞으로 기술 일용직으로 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경 한국HSI 팀장은 "여전히 수많은 개들이 도살당하기 전까지 비좁고 견디기 어려운 비위생적인 우리 안에 갇혀 지내고 있다"며 "더 이상 수많은 개들이 도살당하지 않도록 윤석열 정부가 하루빨리 개고기 산업을 종식시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HSI는 2015년부터 개농장을 인도적인 사업으로 전환하는 '변화를 위한 모델'(Models for Change)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 17개 개농장을 폐쇄해 약 2500마리의 개들을 구조하고 미국, 캐나다, 영국 등으로 입양 보낸 바 있다.

특히 HSI의 캠페인은 사양산업인 개식용 시장에서 농장주들에게 또 다른 생계수단인 고추 농사나 살수 트럭 등을 지원하며 전업할 수 있도록 도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뿐 아니라 개식용 금지에 대한 입법 활동을 촉구하는 등 국내 개고기 종식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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