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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사 위기 넘긴 강아지, 가족 상봉…"기사 보고 찾았어요"[펫톡톡]
안락사 위기 넘긴 강아지, 가족 상봉…"기사 보고 찾았어요"[펫톡톡]
  •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승인 2022.08.02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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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에서 보호한 강아지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안락사 위기에 처했다가 구조된 강아지가 주인을 찾아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알고 보니 주인이 잃어버린 반려견이었던 것.

2일 갸또를 보호한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동행)에 따르면 최근 A씨는 입양센터에서 자신의 강아지와 상봉 후 집으로 데려갔다.

동행은 서울시의 위탁을 받아 동대문구에 발라당입양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안락사 직전 동물들을 데려와 센터에서 입양을 보낸다. 지난해 100마리가 넘는 동물들에게 새 가족을 찾아줬다. 갸또도 센터에서 보호를 받고 있었다.

안락사 위기에 빠졌던 강아지가 구조 후 서울시 발라당입양센터에서 가족을 찾았다. ⓒ 뉴스1 최서윤 기자


A씨는 지난달 23일 본지 기사 '[가족의 발견(犬)]"한번만 안아주세요"…소심한 강아지의 반전 매력'을 보고 갸또가 자신의 강아지가 맞다고 확신했다.

그는 기사를 본 뒤 동행에 연락해 강아지를 잃어버렸다며 찾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동행 관계자는 A씨가 갸또의 주인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발라당입양센터에서 만나기로 했다.

갸또는 가족이 데리러 올 것을 알았던 걸까. A씨가 방문하기로 한 날 한층 들뜬 모습이었다.

A씨가 센터 문을 열고 들어오자 갸또는 기다렸다는 듯 꼬리를 흔들며 반겼다. 보는 이들의 눈시울도 붉어졌다. 그는 갸또의 새끼 때 사진을 보여주며 자신이 키운 강아지가 맞다고 인증했다.

A씨에 따르면 갸또는 지난 6월 서울 모처에서 잃어버렸다. 이동가방에 든 갸또를 본 지인이 귀엽다며 잠깐 안고 가게에 다녀온 사이 없어진 것.

그는 보호소에도 연락해보고 근처도 수소문해봤지만 갸또를 결국 찾지 못했다. 농림축산식품부 동물보호관리시스템이나 포인핸드에 대해서는 몰랐다고 했다.

A씨는 갸또에게 외장형 동물등록을 했다. 목줄을 하고 있기는 했지만 전화번호가 보이지 않았던 것도 유실의 원인이었다. 내장형 마이크로칩을 했더라면 금방 찾을 수도 있었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최미금 동행 이사는 "갸또가 가족을 찾아서 기쁘다. 외장형 동물등록은 목걸이가 끊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내장형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며 "강아지를 잃어버렸을 때는 동물보호관리시스템을 먼저 찾아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반려동물과 외출 시 안전장치인 목줄을 꼭 잡고 있고 잃어버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다시는 갸또를 잃어버리지 말고 행복하게 지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반려동물 유기·유실 방지를 위한 동물등록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1만원만 내면 내장형 동물등록을 할 수 있다. 내장형 동물등록이 가능한 동물병원은 서울시수의사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강아지 갸또의 구조 전후 모습. 구조 전 소심한 모습(왼쪽)에서 미소천사로 바뀌어 있다.(동행 제공) ⓒ 뉴스1


안락사 위기에 빠졌던 강아지가 구조 후 서울시 발라당입양센터에서 가족을 찾았다. ⓒ 뉴스1 최서윤 기자


안락사 위기에 빠졌던 강아지가 구조 후 서울시 발라당입양센터에서 가족을 찾았다. ⓒ 뉴스1 최서윤 기자


[해피펫] 사람과 동물의 행복한 동행 '뉴스1 해피펫'에서는 짧은 목줄에 묶여 관리를 잘 받지 못하거나 방치돼 주인 없이 돌아다니는 일명 '마당개'들의 인도적 개체 수 조절을 위한 '시골개, 떠돌이개 중성화 및 환경개선 캠페인'을 진행 중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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