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1) 이유진 기자 = 부산관광공사는 9월4일 유기견을 입양해 키우는 사람을 위한 투어 이벤트 ‘너와 나의 특별한 동행’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국제관광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에서는 전국 시티투어버스 가운데 처음으로 반려견을 탑승시킨다. 반려견 20마리와 함께 부산시티투어 레드라인(해운대) 코스를 이동하면서 주요 관광지를 체험한다.

부산역에서 출발해 광안리 바닷가에서 산책과 식사를 마치고 해운대에 있는 애견카페로 이동한다.

프로그램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의 설채현 수의사(동물행동 교정전문가)의 전문강의도 듣는다. 전 일정에는 반려동물 전문(1급) 훈련사가 동행한다.

원래 시티투어버스는 반려견 탑승이 불가하다. 하지만 공사는 급증하는 펫팸족(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사람)을 고려해 특별히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참가비는 무료로 자세한 내용은 부산시티투어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공사 관계자는 “그간 반려견과 시티버스 동행을 원하는 분들이 많았지만 다른 승객과 안전 등의 문제로 탑승이 어려웠다”며 “부산을 방문하는 반려견들이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