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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파열에 갈비뼈 골절…동물권단체, '비숑' 학대한 견주들 '고발'
안구파열에 갈비뼈 골절…동물권단체, '비숑' 학대한 견주들 '고발'
  •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승인 2022.08.1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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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 도봉경찰서에 고발장 제출…"다른 강아지 유기 가능성도 있어"
학대 견주 "개가 물어서 발로 두 번 찼다" 말하기도…유기사실 '인정'
ⓒ News1 DB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동물권 보호 단체인 '케어'가 서울 도봉구 한 오피스텔에서 수개월간 강아지를 때리고 유기한 견주를 처벌해 달라며 경찰에 고발했다.

케어는 19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보면 견주 A씨와 그의 여자친구가 3개월령 비숑 프리제를 지속적으로 학대한 의혹이 있다며 최근 서울 도봉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케어 측은 유기된 강아지가 지난 16일 오후 1시쯤 건물 청소를 하던 직원에 의해 지하 주차장 계단 안쪽에서 온몸에 피멍 자국이 든 채로 발견됐다고 전했다.

발견 당시 유기된 강아지는 왼쪽 갈비뼈 4개가 부러지고 안구가 파열돼 적출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었으며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케어 측은 학대자로부터 비숑 프리제에 대한 소유권 포기를 정식으로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A씨와 여자친구는 폭행 및 유기 사실을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개가 물어서 발로 두 번 걷어찼다"고 말했다고 케어는 전했다.

이 단체는 A씨가 사는 오피스텔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과거에도 포메라이언 등 다른 강아지를 키웠던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 학대·유기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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