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대한공중방역수의사협회(회장 조영광, 이하 대공수협)가 다음달 7일부터 8일까지 제15회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24일 대공수협에 따르면 이번 정기총회(구 공방수 대회)는 △대공수협 정관 전부 개정 △제15대 대한공중방역수의사협회 회장단 및 지역대표 선출 △대한수의사회 및 농림축산식품부 담당자의 현안 소개 및 질의응답 △학술 및 진로, 교양 관련 외부 인사 초청 강연 등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대공수협은 지난 1일부터 21일까지 제15대 회장단 및 지역대표의 입후보 절차를 거쳤지만 차기 회장단 입후보자가 나타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현 집행부는 10월부터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절차를 준비해 정기총회 때 향후 구상을 회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지역대표의 경우 농림축산검역본부 소속의 최우연 수의사(동물질병관리부 천안가축질병방역센터)와 이재호 수의사(인천공항지역본부 휴대품검역1과)가 입후보해 경선을 치르게 됐다.

경기도, 부산 등은 단독 입후보했으며 강원도, 제주 등은 입후보자가 없거나 2년차 공중방역수의사가 존재하지 않아 지역대표 직무대리자를 정할 계획이다.

선거는 9월 5일부터 8일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개발한 생활 선거 온라인투표 시스템 '케이보팅'(K-voting)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정기총회 첫날에는 반려동물 임상 수의사인 정우람 수의사가 '새로운 시작, 공방수 3년차에서 임상수의사 3년차가 되기까지'이라는 제목의 강연을 진행한다.

둘째날에는 이기은 수의사가 '미국 수의사가 되기 위한 과정 및 고려해야 할 점', 공수의로 활동 중인 권환흥 수의사가 '소는 내 운명', 서상혁 아이엠디티(벳아너스) 대표가 '도대체 저 병원은 왜 잘 되는 걸까?'라는 제목의 강연을 준비했다.

대공수협은 총회 종료 후 해당 강연들의 영상 링크를 대한수의과대학학생협회(회장 이진환)를 통해 전국 수의과대학 학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조영광 대공수협 회장은 "차기 회장단이 입후보하지 않아 추후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며 "하지만 임기 마지막까지 제도적인 장치의 정비와 철저한 인수인계 등을 통해 혼란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농장 발생 및 코로나19의 재확산세 속에 어쩔 수 없이 대면 행사가 아닌 온라인으로 정기총회를 하게 됐다"며 "전국 공중방역수의사들의 넓은 이해를 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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