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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입자 사라진 제주 주택·인근 거리서 샴고양이 22마리 구조
세입자 사라진 제주 주택·인근 거리서 샴고양이 22마리 구조
  •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승인 2022.08.29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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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마리 중 7마리 동물보호센터서 숨져
비슷한 지점서 샴고양이 발견 신고 계속 접수돼
제주시 이도2동 소재 한 주택에서 발견된 샴고양이.(동물보호관리시스템 공고 갈무리)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의 한 주택과 인근 거리에서 수일에 걸쳐 샴고양이 22마리가 구조됐다.

29일 제주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제주시 이도2동 소재 한 주택 집주인으로부터 "세입자가 고양이들만 두고 사라졌다"는 내용의 신고를 받고 지난 11일 집 안에서 고양이 14마리를 구조했다.

이외에도 현재까지 해당 주택과 가까운 길가에서 구조된 고양이만 8마리에 달한다. 시는 발견된 고양이들 모두 샴고양이로 종이 같은 점을 미뤄볼 때 같은 집에서 함께 살던 개체들로 보고 있다.

구조된 22마리는 제주동물보호센터로 인계됐지만, 이 중 7마리는 파보바이러스 등에 감염돼 이미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보호센터에 따르면 22마리 중 13마리(암컷 6·수컷 7)는 1㎏이 넘는 성묘, 나머지 9마리는 최대 3개월령의 새끼 고양이로 파악됐다. 동물보호센터는 현재 구조된 고양이들에 대한 입양 공고를 내고 입양자를 찾고 있다.

최근까지도 해당 주택과 가까운 지점에서 샴고양이들이 돌아다니고 있다는 시민 신고가 접수되고 있어 시는 주택 내부에서 탈출한 고양이가 더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 25일까지도 주택 인근 거리에 샴고양이 2마리가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지만 고양이들이 사람 손을 안 탔는지 구조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찰에는 관련 신고가 접수되지 않은 상태다. 제주동부경찰서 관계자는 "아직 같은 건으로 신고가 접수된 바는 없지만 제주시청을 통해 관련 내용을 파악한 후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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