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15:43 (토)
"원헬스로 수의료 발전 도모"…한국동물보건의료정책포럼 개최
"원헬스로 수의료 발전 도모"…한국동물보건의료정책포럼 개최
  •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승인 2022.09.02 18: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물보건의료계 발전전략과 정책방향 논의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이 2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1차 한국동물보건의료정책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스1 최서윤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사람과 동물의 건강, 환경은 하나로 연결돼 있다. 동물의 건강과 보건에도 관심을 가져야 결국 사람도 건강한 생활이 가능하다."

2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서울에서는 '한국보건의료계의 발전전략과 정책방향'을 주제로 제1차 한국동물보건의료정책포럼이 열렸다. 이날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원헬스'를 내세우며 동물보건의료의 발전방안을 도모했다.

포럼 1부에서는 허주형 대한수의사회 회장이 '한국 수의계의 미래 발전 전략'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허주형 회장은 강아지, 고양이 등 반려동물 분야와 관련해 "의료서비스 공공성 강화로 진료비 부담을 경감해야 한다"며 동물의료기본법 제정 등 동물복지에 다가가는 의료체계 확립 등을 윤석열 정부에 제안했다.

소, 닭, 돼지 등 농장동물(산업동물) 분야에 대해서는 "살처분 일변도인 봉쇄방역에서 상생·소통 방역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며 "농장전담수의사제도 도입, 농장동물동물병원 육성 등을 통해 질병 차단과 방역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국무조정실 산하 직속 기구로 '사람-동물질병관리지원단', 인수공통감염병 연구 및 대응기관인 '사람-동물질병관리청' 등 사람과 동물 질병 관리를 통합하는 기관의 신설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우연철 대한수의사회 사무총장은 "동물의료 수준을 높이려면 수의사의 권한이 강화돼야 한다"며 "동물진료표준화를 하려면 다빈도 진료항목을 추출하고 질환별 독립적인 프로토콜 개발, 코드 개발 및 용어의 표준화 등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가축방역 분야로는 이명헌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질병관리부장이 '동물방역 최근 이슈와 대응전략'을, 최정록 농림축산검역본부 동식물위생연구부장이 '국가재난형 가축질병 연구개발(R&D) 추진현황 및 방향'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명헌 부장은 "조류인플루엔자,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국가재난형 질병 예방을 위해 △선제적 능동방역 역량 강화 △IT 중심 과학적·효율적 방역 △원헬스 기반 인수공통감염병 관리 △신종 가축질병 대응체계 구축 등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최정록 부장은 "동식물 방역 검역 기술 선진화 및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해 농림축산검역검사기술 개발 사업 등을 하고 있다"며 "방역 강화를 위해 백신연구 민관학 협력 강화 정책도 펴고 있으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동물보건의료정책포럼은 지난 6월 한국수의정책포럼에서 명칭을 변경했다. 이후 회원 가입도 수의계 뿐 아니라 제약·바이오, 반려동물 사료·식품 업계까지 참여를 확대했다.

포럼의 상임대표는 김재홍 한국동물보건의료정책연구원장이 맡았다. 이동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 방역정책과장을 비롯해 △박봉균 농림축산검역본부장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 △정병곤 한국동물약품협회장 △위성환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장 △김곤섭 대한수의학회 이사장 △박상오 주식회사 이레본 대표는 공동대표로 이름을 올렸다.

오는 11월부터는 매 홀수달 마지막 금요일 오전 7시에 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

2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서울에서는 '한국보건의료계의 발전전략과 정책방향'을 주제로 제1차 한국동물보건의료정책포럼이 열렸다. ⓒ 뉴스1 최서윤 기자


[해피펫] 사람과 동물의 행복한 동행 '뉴스1 해피펫'에서는 짧은 목줄에 묶여 관리를 잘 받지 못하거나 방치돼 주인 없이 돌아다니는 일명 '마당개'들의 인도적 개체 수 조절을 위한 '시골개, 떠돌이개 중성화 및 환경개선 캠페인'을 진행 중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