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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반려동물문화 정착 인식개선 나섰다
세종시, 반려동물문화 정착 인식개선 나섰다
  • (세종=뉴스1) 이성기 기자
  • 승인 2022.09.06 0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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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국민정책디자인 수행 차원 모자이크 벽화·펫티켓 산책길 조성
세종특별자치시sms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의 인식 차이를 줄이고 성숙한 반려동물문화 정착을 위해 세종호수공원에 모자이크 벽화와 펫티켓 준수를 위한 바닥표시재를 제작·설치했다.(세종시 제공)/뉴스1


(세종=뉴스1) 이성기 기자 = 세종특별자치시는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의 인식 차이를 줄이고 성숙한 반려동물문화 정착을 위해 세종호수공원에 모자이크 벽화와 펫티켓 준수를 위한 바닥표시재를 제작·설치했다고 6일 밝혔다.

제천변 종촌2교 인근 산책로에 길고양이 중성화수술(TNR), 길고양이 습성 등을 담은 대형 바닥표시를 설치한 '제천에서 편견을 넘어서길'을 조성했다.

2022년 세종시 1차 국민정책디자인을 수행하는 시험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반려동물문화 정착을 위한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상호존중 방안 모색을 위해 추진했다.

국민정책디자인단은 지난 4월부터 8차에 걸친 회의, 현장방문, 비반려인 심층 인터뷰(FGI) 등을 거쳐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상호 존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길고양이에 대한 오해와 편견에서 비롯된 혐오, 학대, 반려동물 양육 미숙 등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 갈등의 상당수가 펫티켓 준수와 관련한 의견 차이 등 시민 인식 차이에서 비롯됐다는 판단에서다.

이번에 설치한 모자이크 벽화 '사람과 동물 행복한 공존 모두 함께, 세종'은 시민이 보내준 사진 220여 장으로 제작했다.

반려동물과 사람이 함께하며 즐거워하는 사진을 모자이크 형식으로 배치하고 전체적으로는 동물과 함께 교감을 나누는 아이들의 모습을 형상화 했다.

벽화 앞쪽에는 펫티켓 준수를 위한 바닥표시를 설치해 시민의 이해를 돕고, 시민이 벽화와 함께 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포토존을 배치해 행복한 공존 릴레이에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이 가운데 특히 바닥표시재를 활용한 홍보 방안은 기존 현수막이나 홍보물(리플릿)·포스터 등 보다 눈에 잘 띄고, 부착과 제거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종촌2교 주변에 마련한 '제천에서 편견을 넘어서길'은 발바닥 뜀뛰기 놀이를 비롯해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의 필요성과 진행절차 등 길고양이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귀여운 캐릭터를 활용해 조성했다.

이번에 설치한 벽화와 바닥표시재는 9월 한 달간 부착할 예정이며, 정책 실효성을 파악한 후 시민 의견, 반응을 바탕으로 확대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김지은 세종시 규제개혁법무담당관은 "이번 사업으로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서로를 이해하고 상호존중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길고양이에 대해서도 올바른 인식으로 갈등을 방지해 모두가 행복하게 공존하는 세종시가 되길 바란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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