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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비울 때 반려견 걱정 덜어요"…서울시 '펫위탁소' 시범운영
"집 비울 때 반려견 걱정 덜어요"…서울시 '펫위탁소' 시범운영
  •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승인 2022.09.07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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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약자의 반려견 20일까지 위탁 보호
4개 권역 9곳에서 12월22일까지 시범운영
서울시 '우리동네 펫위탁소' 포스터.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서울시는 '약자와의 동행' 일환으로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사회적 약자의 반려견을 최대 20일까지 위탁 보호하는 '우리동네 펫위탁소'를 12월22일까지 시범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서울시가 지정한 펫위탁소에 문의한 후 수급자 증명서나 차상위계층 확인서 등 증빙서류를 지참해 반려견과 함께 위탁소를 방문하면 최대 20일까지 무료로 위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펫위탁소는 △멍멍벅스 △네발로오시개 △가나종합동물병원 △로잔동물의료센터 △금란동물애견 △로얄에이알씨 △컴투펫 △송파동물의료센터 △25시펫샵 등 9곳으로, 4개 권역별로 분산돼 있다.

이중 '멍멍벅스'와 '컴투펫'은 이동이 어려운 장애인 또는 1인가구를 위한 반려견 이송지원도 가능하다.

서울시는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2023년에는 사회적 약자의 반려동물 방문 돌봄 및 위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시범 운영은 명절, 입원 등 장기 외출시 동물을 돌보기 힘든 사회적 약자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실시된다.

실제로 2019년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사회적 약자는 명절, 입원 등으로 장기간 집을 비울 경우 반려동물을 집에 두고 가는 경우(26.8%)가 많았다. 또한 반려동물과 관련해 도움 청할 지인이나 가족이 없는 가구(62.1%)도 많았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사회적 약자에게 반려견은 책임감과 행복을 증가시키고 생활의 활기를 주는 소중한 가족"이라며 "우리동네 펫위탁소 운영이 약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반려견 유기 및 방치를 예방하는 앞서나가는 동물복지 정책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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