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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MO] 유럽종양학회 오늘 개막…세계 항암제 시장 겨냥 K-바이오 '출격'
[ESMO] 유럽종양학회 오늘 개막…세계 항암제 시장 겨냥 K-바이오 '출격'
  • (파리=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승인 2022.09.0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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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 '리보세라닙' 임상3상 주목…간암서 역대 최장 생존기간 기록 '22.1개월'
셀트리온 '베그젤바' 글로벌3상 후속 결과 공개…한미·스펙트럼 '포지오티닙' 글로벌2상 결과도 예정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파리=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최신 항암기술을 확인할 수 있는 2022년 유럽종양학회(ESMO 2022)가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5일간의 일정으로 막을 올린다. 코로나19로 3년만에 첫 대면 행사로 치러지는 이번 학회에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다수 참석해 그간의 항암제 연구 성과를 내놓는다.

이번 학회에 참가한 국내 기업 중 가장 주목을 끄는 연구 결과는 에이치엘비(HLB)가 중국 항서제약과 함께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글로벌 임상3상이다. HLB가 개발 중인 표적치료제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의 면역항암물질 '캄렐리주맙' 병용요법 임상3상(SHR-1210-III-310) 연구다.

ESMO 측이 행사 전날 공개한 리보세라닙 병용요법 결과에 따르면 이 치료법은 주요 효능평가 지표인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이 22.1개월에 도달했다. 간암 1차 치료제가 임상시험에서 mOS 값이 20개월을 넘은 것은 세계 최초다. 그밖에 객관적반응률(ORR), 질병통제율(DCR), 반응기간(DoR) 등 모든 평가 수치에서 유의미한 효과를 입증해다.

셀트리온은 최근 유럽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한 '베그젤마(개발명 CT-P16)'의 글로벌 임상3상 후속 결과를 포스터로 공개한다. 베그젤마와 오리지널 의약품 '아바스틴(성분 베바시주맙)'과의 비교 임상에서 생존분석과 안전성 결과에서 유사성을 확인한 데이터가 공개될 예정이다.

베그젤마는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에 이어 셀트리온이 개발한 3번째 항암, 항체치료제다.

미국 스펙트럼사는 한미약품이 기술이전한 HER2 엑손20 삽입 변이 비소세포폐암 후보물질 '포지오티닙'에 대한 글로벌 임상2상 중간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종근당도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CKD-702의 국내 임상1상 중간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자궁암을 표적으로 DNA 백신후보 'GX-188E'와 키트루다(성분 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을 개발하고 있는 제넥신도 임상2상 결과를내놓는다.

레고켐바이오는 'HER2' 양성 유방암 환자 대상 치료제 'LCB14'의 임상1a상 데이터를,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백혈병 치료 후보물질 'ABL602'의 동물실험 결과를 각각 공개한다.

엔케이맥스는 육종암 말기 환자를 대상으로 한 'SNK01'와 키트루다 또는 '옵디보(성분 니볼루맙)' 병용요법 연구 자료를 공개한다. 또 에이비온은 간세포성장인자수용체(c-MET)를 표적으로 한 'ABN401' 연구 3건을 공개할 예정이다.

그밖에 네오이뮨텍, 루닛, 에이비온, EDGC 등 국내 바이오 상장 기업들이 ESMO에 참가해 그간의 연구 성과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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