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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사 위기 힘들게 넘겼는데…사라진 팥지를 찾습니다[펫톡톡]
안락사 위기 힘들게 넘겼는데…사라진 팥지를 찾습니다[펫톡톡]
  •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승인 2022.09.09 1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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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덕양구 임시보호처에서 지내던 중 사라져
서울시 발라당입양센터에서 구조한 강아지 찾아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에서 구조한 팥지의 강아지 때 모습(동행 제공)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안락사 위기를 넘기고 새 가족을 만나기 위해 임시보호를 받던 개 '팥지'가 사라져 사람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9일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이하 단체)에 따르면 팥지는 지난 2021년 서울 은평구 창릉천 인근에서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로 인계됐던 새끼 강아지였다.

보호기간이 지나도 입양자가 나타나지 않아 안락사 명단에 올랐지만, 다행히 단체에서 재입양하면서 새 가족을 찾고 있었다.

함께 데려온 콩지는 아픈 곳이 없어 수월하게 입양을 갔다. 하지만 팥지는 지알디아 감염으로 오랜 시간 치료를 받다 입양을 가지 못한 채 성견으로 자라게 됐다.

팥지는 운 좋게 임시보호를 받으면서 지알디아가 완치되고 중성화까지 마쳐 완벽하게 입양을 갈 상태가 됐다. 이후 입양이 한번 성사됐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파양을 당해 다시 임보처에서 지내고 있었다.

임보처에서 지내던 팥지가 사라진 시간은 지난 7일 오후 5시. 퇴근 무렵 임보자의 다른 가족이 팥지를 산책시키려고 잠깐 데리고 나갔다. 그런데 팥지가 쓰레기 분리수거장 앞에서 목줄을 풀고 도망갔다.

가족의 연락을 받고 임보자가 도착했고 소식을 접한 단체 관계자들도 출발을 했다. 하지만 추석 명절 연휴에 퇴근시간까지 겹쳐 서울에서 일산까지 가는 데만 두서너 시간이 넘게 걸렸다고. 그 사이 팥지는 큰 도로를 달리고 건너기를 반복하면서 꽤나 긴 거리를 지났다.

이에 단체 관계자는 발라당입양센터에서 지내는 핑쿠를 데려가 함께 수색을 했다. 인근 산으로 이어지는 수풀에서 팥지를 발견한 핑쿠가 달려갔다. 하지만 너무 어두워서 종적을 찾을 수는 없었다.

실종 이틀째 전단지 수백 장을 붙이고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단서를 찾지 못한 상황.

팥지를 잃어버린 위치는 경기 고양시 덕양구 햇빛마을 18단지다. 인근 지도공원으로 매일 산책을 다녔기에 공원 쪽에서도 제보가 있었다.

팥지는 어렸을 때부터 개와 지내서 강아지들과 뛰어 노는 것을 좋아한다. 개가 있다면 놀자고 다가올 수도 있다고.

낯선 사람을 약간 두려워해서 거리를 두지만 간식을 좋아하기 때문에 스스로 먹으러 다가온다. 공격성은 전혀 없으니 발견하면 간식으로 유인하고 연락을 해주면 된다.

단체 관계자는 "팥지는 2021년 서울시 유기견 입양사업 발라당입양센터 사업의 일환으로 구사일생 안락사를 피할 수 있었다는 사연이 있다"며 "회원들이 전단작업을 집중하고 수색을 나설 계획이니 많은 제보 바란다"고 말했다.

◇ 팥지 / 암컷 / 회색 계열의 중형견 진도와 셰퍼드 혼종 / 11㎏ / 경기 고양시 덕양구 햇빛마을 18단지 / 문의 발라당입양센터(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

임시보호 중 잃어버린 강아지(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 제공)


강아지를 찾기 위한 전단지(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 제공)


[해피펫] 사람과 동물의 행복한 동행 '뉴스1 해피펫'에서는 짧은 목줄에 묶여 관리를 잘 받지 못하거나 방치돼 주인 없이 돌아다니는 일명 '마당개'들의 인도적 개체 수 조절을 위한 '시골개, 떠돌이개 중성화 및 환경개선 캠페인'을 진행 중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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