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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은 가족' 장건강·잇몸약도 챙긴다…제약사들 출시 경쟁
'반려동물은 가족' 장건강·잇몸약도 챙긴다…제약사들 출시 경쟁
  •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승인 2022.09.12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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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기능 치료·면역력 증진·프로바이오틱스 제품도 나와
사람 대상 건강검진과 닮은 서비스도…디지털 분석도 제공
어질리티(민첩성) 훈련을 체험하고 있는 반려견. 2022.6.1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제약바이오 회사들이 국내 반려동물 관련 사업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의약품에서 영양제, 진단시약,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건강 정보 분석까지 환자나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사업 항목을 고스란히 반려동물 시장에도 적용하는 중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유한양행, 일동제약, 동국제약, 광동제약, 종근당바이오 등이 동물 의약품과, 사료, 치위생,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출시해 반려동물 사업을 적극 펼치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5월 국내 최초 반려견 인지기능 장애치료제 '제다큐어'를 출시한 데 이어 SB바이오팜과 협력해 반려동물 사료 제품도 선보였다. 또 동국제약은 반려견 전용 치주질환치료제 '캐니돌정'을 출시해 반려견이 취약한 잇몸 건강 관리에 나섰다.

광동제약은 반려견 영양제 브랜드 '견옥고'를 출시했다. 이 회사의 자양강장 일반의약품인 '경옥고'의 브랜드를 활용한 시도다. 견옥고는 천연물·전통원료를 기반으로 반려견의 면역력 향상과 관절 건강에 좋은 원료를 담았다.

일동제약도 올해 반려동물 전용 장 건강 프로바이오틱스·관절 건강 보스웰리아 '비오비타' 제품 3종을 출시하며 펫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종근당바이오는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주를 활용한 반려동물 전용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라비벳'을 선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진단전문 바이오벤처들도 동물 대상 사업을 확대하는 중이다. 체외진단 전문기업 피씨엘은 올해 신규 추진 사업인 디지털 호르몬 진단기기를 동물에 적용해 사람뿐 아니라 반려견, 반려묘 등의 호르몬에 따른 생애주기별 건강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스타트업인 제너바이오는 분자진단을 통해 반려동물이 걸리기 쉬운 감염성 질환을 예측하는 키트를 개발해 판매한다. 이 진단키트를 활용하면 동물병원에서 검사를 받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동물병원에서 진행하는 검진 정확도를 더 높일 수 있다.

GC 계열사인 그린벳은 반려동물 전문 검진기관 사업을 한다. 이 회사는 반려동물의 영양상태나 나이에 따라 총 4종의 건강검진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건강검진 시 콜드체인으로 동물병원에서 의뢰한 검체를 운송하고, 분석해 검사항목 등 결과지를 제공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이제 반려동물 관련 사업은 제약회사들에게도 빠지지 않는 사업부로 자리매김했다"며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회사들은 다양한 영역을 구비해 브랜드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조사 결과를 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5년 1조9000억원에서 2020년 3조4000억원으로 5년간 78.9% 성장했다. 2027년이면 약 6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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