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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즈-서초구, 로드킬 당한 반려동물 마지막 가는 길 배웅한다
포포즈-서초구, 로드킬 당한 반려동물 마지막 가는 길 배웅한다
  •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승인 2022.09.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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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킬 동물 주인 찾아주고 장례비용도 지원
조병건 서초구 밝은미래국장(왼쪽)과 이의종 펫닥 대표가 15일 서울 서초구청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펫닥(대표 이의종)의 반려동물 장례 브랜드 포포즈와 서초구(구청장 전성수)가 '로드킬 동물 사체 주인 찾기 및 장례 비용 지원' 시범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7일 펫닥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청에서 협약을 맺고 △관내 로드킬(도로 위 죽음) 동물 사체 처리 전담체계 구축과 운영 △서초구민 대상 반려동물 장례서비스 지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동물생명권 존중과 동물복지 문화 조성을 위한 시범사업이다.

현재 폐기물관리법상 동물 사체는 종량제 봉투에 넣어 생활폐기물로 처리할 수 있다. 로드킬 당한 동물들의 경우 장례절차에 대한 고민 없이 바로 소각된다. 이 때문에 '비인도적 사체 처리'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펫닥과 서초구는 인도주의적으로 반려동물 사체를 처리할 예정이다.

처리 방식으로는 먼저 로드킬 당한 동물 사체의 동물등록 여부를 확인한다. 등록이 돼 있다면 보호자에게 안내하고 보호자가 원하면 포포즈에서 비용 일부를 지원 받아 장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동물등록이 안 된 경우 포포즈 주도하에 장례를 치러줄 계획이다.

또한 서초구민은 포포즈에서 총 장례비용의 30% 비용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포포즈 관계자는 "비록 길 위에서 생명을 잃은 동물들이라도 마지막 가는 길은 소중하게 보내주고 싶다"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올바른 반려동물 장례문화가 확산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다양한 방법으로 시범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포포즈(Four Paws)는 업계 최초 반려동물 장례식장 전국 직영화를 진행 중이다. 현재 경기 김포와 광주, 양주, 부산 총 4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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