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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개 키울 자격 없어" 부부싸움 중 반려견 4층서 던진 아내
"넌 개 키울 자격 없어" 부부싸움 중 반려견 4층서 던진 아내
  •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승인 2022.09.1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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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으로 던져진 반려견 - 웨이보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 베이징에서 한 여성이 남편과 말다툼을 하던 중 4층 아파트에서 반려견을 창문 밖으로 던져 전국적인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9일 보도했다.

이웃집에 사는 양모씨는 이 부부가 지난 18일 심한 말다툼을 했고, 부인이 "'당신은 개를 키울 자격이 없어'라고 남편을 꾸짖으며 래브라도 견종인 반려견을 창밖으로 던졌다"고 말했다.

부부는 반려견을 키우는 것을 두고 종종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래브라도는 다행히 자동차 위로 떨어져 죽지는 않았다. 개는 치료를 받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씨는 "개는 한 시간 넘게 땅바닥에 꼼짝도 하지 않고 누워 있었다. 부부는 한 시간 넘게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고 차 주인이 항의하자 그 때서야 나타났다"고 말했다.

차 주인은 파손된 차에 대해 보상을 요구하는 대신 빨리 개를 수의사에 보낼 것을 제안했고, 부부는 이를 수락했다. 개는 입에서 피를 많이 흘리는 등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입에서 피를 흘리고 있는 반려견 - 웨이보 갈무리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중국의 누리꾼들은 “인간이 아니다” “너무도 사악해 오금이 저린다” “래브라도가 좋은 곳으로 입양됐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부부를 비판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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