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세계동물의 날 맞아 환경재단·용인문화재단 공동 주최
호랑이 관련 단편영화제·영상사진전, 공연 등 열려
호랑이 관련 단편영화제·영상사진전, 공연 등 열려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에버랜드가 '세계동물의날'(10.4)을 맞아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환경재단, 용인문화재단과 함께 호랑이 보전 캠페인 '숨을 위한 숲, 그 곳에는 호랑이가 산다'를 개최한다.
이날 에버랜드 포시즌스가든에서는 한승환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사장,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 정길배 용인문화재단 대표와 초청 어린이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동물의날 기념 호랑이 보전 캠페인 선포식을 연다.
20여 년간 한국호랑이를 취재해 제작한 다큐멘터리와 저서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박수용 작가가 함께 참여한다.
박 작가는 1997년 세계 최초로 야생의 한국호랑이 촬영에 성공한 이후 1500시간이 넘는 영상을 촬영해 '시베리아, 잃어버린 한국의 야생동물을 찾아서', '시베리아호랑이-3代의 죽음'등의 다큐멘터리 작품들로 프랑스 쥘 베른 영화제, 블라디보스토크 국제영화제, 백상예술대상 등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한 바 있다.
이번 행사는 'Save the Tigers, Save the Forests'(호랑이를 보호하자, 자연을 보호하자)라는 슬로건 아래 야생의 호랑이 서식지를 보호하고 동물원 등 서식지 외 보호 기관들에서 호랑이 멸종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자는 메시지를 전파한다.
축하 공연으로 국내 1호 환경퍼포먼스그룹 '유상통 프로젝트'가 공연 '어슬렁 아슬랑'으로 생수통, 배관통, PVC 파이프 등 폐품으로 만든 악기로 연주하며 아이들이 해당 악기를 직접 연주할 수 있는 체험도 마련한다.
또 포시즌가든 대형 LED에서 호랑이를 주제로 한 단편영화를 상영하고 박수용 작가가 직접 촬영한 영상사진전도 상영한다.
한편, 지난 2003년 환경부로부터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 지정 받은 에버랜드는 2018년부터 한국범보전기금이 추진 중인 '두만강 한국호랑이 생태통로 프로젝트'에도 참여해 한국호랑이의 생태공간을 확보하도록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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