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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동물 느는데"…9세 넘는 반려견들, 펫보험 구경도 못한다
"노령동물 느는데"…9세 넘는 반려견들, 펫보험 구경도 못한다
  •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승인 2022.10.0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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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브리핑] 안병길 농해수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
강아지(자료사진 이미지투데이)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노령동물이 늘어나고 있지만 펫보험에 가입하지 못하는 노령견이 4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펫보험 활성화를 위해서는 가입 문턱을 낮추고 동물등록제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4일 국회 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이 국내 주요 보험사들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들은 고령화되고 있는 반면 펫보험 가입요건은 까다로운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에 따르면 국내 펫보험 가입률은 △2017년 0.03%(2781건) △2018년 0.12%(8025건) △2019년 0.28%(2만4322건) △2020년 0.39%(3만3652건) △2021년 0.67%(4만9766건)로 여전히 1%대를 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요 4개 보험사들이 판매하고 있는 펫보험 현황을 살펴보면 평균 보험료는 △A사 5만1292원 △B사 4만4997원 △C사 6만8303원 △D사 2만1550원이다. 4개사 월평균 펫보험 보험료는 4만6536원 수준이다.

가입 조건은 △A사 3개월부터 만 8세까지(갱신시 만19세까지) △B사 만 0세부터 8세까지 △C사 생후 61일부터 8세까지(갱신시 20세까지) △D사 생후 60일 이상 만 9세 미만까지로 제한돼 있어 4개사 모두 8세 이하의 반려견만 최초 가입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국내 반려견들의 현실은 현재 판매되고 있는 펫보험의 나이 제한을 초과하는 경우가 상당수인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국내 9세 이상인 반려견은 △2019년 78만7705마리(37.7%) △2020년 96만829마리(41.4%) △2021년 114만6241(41.4%)마리로 10마리 중 4마리가 펫보험 연령제한 대상으로 나타났다.

국내 추정 반려동물 숫자는 2017년 895만여마리에서 2021년 743만여마리로 감소했다. 반면 9세 이상 반려견은 늘어나는 추세를 고려했을 때 현행 펫보험 시장에서 나이제한 문턱에 막히는 반려동물들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펫보험 활성화를 위한 동물등록제 사업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동물등록제 등록률은 △2017년 13.1% △2018년 20.5% △2019년 24.4% △2020년 27% △2021년 37.4%로 미진한 상황이다.

2021년의 경우 국내 반려동물(강아지·고양이) 총 743만2935마리 중 465만124마리가 등록되지 않았다. 하지만 동물 미등록으로 처분 받은 건수는 단 125건(0.00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병길 의원은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인 펫보험 활성화를 위해서는 보험사들이 펫보험 나이제한을 완화해야 한다"며 "정부는 동물등록제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단속 및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등 정부와 보험업계 두 개의 바퀴가 함께 맞물려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 2020.12.1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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