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05:03 (토)
[국감브리핑] 충북대, 5년간 동물 1만8563마리 동물실험에 사용
[국감브리핑] 충북대, 5년간 동물 1만8563마리 동물실험에 사용
  • (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승인 2022.10.19 09: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실험동물 학대 예방, 동물실험 대체 기술·제도마련 시급"
국내 주요 10개 국립대 연도별 동물실험 횟수와 사용 동물 수.(문정복 의원실 제공) / 뉴스1


(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대학교가 지난 5년간 동물실험에 이용한 동물이 1만8563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경기 시흥갑)의 국내 주요 국립대 10곳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이 자료를 보면 2017년부터 충북대의 동물실험 횟수는 286회, 실험에 사용한 동물 수는 1만8563마리다.

연도별로는 2017년 66건 3825마리, 2018년 64건 5141마리, 2019년 51건 2616마리, 2020년 48건 2897마리, 2021년 57건 4084마리다.

지난 5년간 국내 주요 국립대 10곳이 동물실험에 이용한 동물은 총 107만2267마리였다.

연도별로는 2017년 12만2097마리, 2018년 16만7675마리, 2019년 30만4449마리, 2020년 23만7039마리, 2021년 24만1007마리다.

학교별로는 서울대가 5년간 37만2547마리(1만1167회)로 국립대 중 가장 많았고, 이어 충남대 17만3804마리(798회), 부산대 12만5118마리(797회), 경북대 9만356마리(777회), 강원대 8만4833마리(609회), 전북대 8만3733(591회) 순이었다.

문제는 동물실험 과정에서 동물실험윤리위원회의 승인을 받지 않고 불법 동물실험을 하거나, 실험동물을 학대하는 사례가 심심치 않다는 점이다.

서울대에서는 동물실험윤리위원회의 승인을 받지 않고 불법 동물실험을 한 교수가 처분을 받았다. 동물실험 연구실 소속 사육사가 실험동물 학대를 일삼아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사례도 있다.

대학 내 실험동물에 대한 학대 예방은 물론, 동물실험을 대체할 기술과 제도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정복 의원은 "미국이나 유럽은 동물실험을 금지하는 내용의 법령을 마련 중이며, 대체실험 기술을 발빠르게 개발 중"이라며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의 인식과 요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정부와 대학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라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