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대구 동구 혁신도시 아파트 주변에 개떼가 출몰해 주민들이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유기견이 아니어서 관할 지자체가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25일 대구 동구에 따르면 최근 혁신도시가 있는 괴전동 아파트단지 일대에서 '개 10여마리가 떠돌고 있어 불안하다'는 주민 민원이 잇따랐다.
민원을 접수한 동구는 지난 17일 현장에서 2마리를 포획했고 나머지를 잡기 위해 포획틀을 놨지만 누군가가 틀 입구를 계속 닫는 바람에 포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개 10여마리를 키우던 주인이 숨지자 관리자가 개들을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구 관계자는 "개를 보호하는 관리자가 있어 유기견으로 보기 어렵다"면서도 "관리자에게 포획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해 난감하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이 불안을 호소하는 만큼 포획틀로 잡으려 하는데 이마저도 쉽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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