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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지역으로 인력유출"…부산대, 교육부에 수의과대학 설립 요청
"다른 지역으로 인력유출"…부산대, 교육부에 수의과대학 설립 요청
  • (부산=뉴스1) 이유진 기자
  • 승인 2022.10.2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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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전경.(부산대 제)


(부산=뉴스1) 이유진 기자 = 부산대가 수의학 기반 의생명 융합연구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교육부에 수의과대학 설립을 요청했다.

부산대는 26일 교육부에 ‘부산지역 거점대학 수의과대학 설립요청서’를 공식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부산대는 설립요청서를 통해 “전국 거점 국립대 중 부산에만 수의과대학이 없어 수의과대학 진학을 원하는 부산지역 고등학생들의 10~20%가 다른 지역 대학으로 진학하는 등 인력공급 불균형 해소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 동남권 의생명·해양바이오산업 활성화와 방역체계 고도화를 위해서도 수의과대학 설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설립요청서에는 부산대가 수의연구실험분야, 산업동물분야, 가축방역 및 재난관리분야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수의학과(수의예과) 정원 40명을 확보해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도 담겼다.

부산대는 대학단지 내 32만여㎡의 교지와 기초수의학 분야 전문교원 20명 이상을 확보하고, 수의실험·산업동물·방역 및 재난관리 분야의 의생명 융합 교육과정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부산대는 최소 12명의 교원 확보가 필요한데, 이미 부산대 교원 중 수의사 자격증이나 관련 박사학위를 가진 교원이 7명으로 과반을 확보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강동묵 부산대 의무부총장은 “전국 유일의 산·학·연·병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를 통해 의생명 융합연구 메카를 조성한다는 큰 비전을 갖고 있다”며 “선진국 수준의 의생명 기술과 산업 발전, 부산 해양바이오산업 활성화 등을 위해 수의과대학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산대는 지난 2017년 ‘수의학과 설립방안’ 용역을 시행했다. 차정인 부산대 총장은 ‘수의과대학 신설’을 주요 정책공약으로 내걸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세부 추진방안을 검토했다. 지난 12일 부산대에서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부산대 수의과대학 설립이 주요 사안으로 다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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