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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동물 정기 건강검진 필수…수액 놓기 전 심장 검사해야"
"노령동물 정기 건강검진 필수…수액 놓기 전 심장 검사해야"
  • (수원=뉴스1) 최서윤 기자
  • 승인 2022.11.1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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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수의사, 고양이 건강관리방법 강의
동물병원에서 수액 맞는 고양이(이미지투데이) /뉴스1


(수원=뉴스1) 최서윤 기자 = 노령동물일수록 정기 건강검진이 필수이며 수액을 놓기 전에도 심장 검사를 해주는 것이 좋다는 전문가의 조언이 나왔다.

이미경 고양이병원 소설 원장은 지난 13일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기수의콘퍼런스(경기수의컨퍼런스)에서 수의사들을 대상으로 '고양이 변비, 하부요로기, 신부전 등 만성질환 관리방법' 주제의 강의를 진행했다.

이미경 원장에 따르면 강아지, 고양이가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서는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는 건강검진은 필수다.

특히 노령동물일수록 정기 건강검진이 중요하다. 건강검진을 한 뒤 질환이 발견되면 이에 맞는 치료를 적기에 해야 한다. 하지만 건강검진을 제대로 하지 않고 치료를 하게 되면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 원장은 "기력저하 때 처방하는 수액의 경우 건강검진을 제대로 하지 않고 사용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예를 들어 나이 많은 고양이에게 수액을 놨는데 몸무게가 늘고 숨을 헐떡이는 증상을 보인다면 심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심부전이 발병하면 심장의 이완과 수축 기능이 감소해 혈액을 충분히 공급받지 못하게 된다. 이 같은 문제를 수액을 놓고 나서야 뒤늦게 발견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 이 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수액을 놓기 전에 심전도, 엑스레이 등으로 심장을 검사해야 적절한 치료를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 원장은 최근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많이 찾는 동물병원 전용 사료나 항산화제에 대해서도 "수의사들이 제품정보를 많이 알아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CKD(만성신장질환)를 앓고 있는 고양이의 건강관리를 위한 레날 사료나 커큐민, 후코이단 등 성분이 함유된 영양보조제가 많다"며 "수의사들이 반려동물 보호자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주고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야 동물들이 더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경 수의사가 13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기수의콘퍼런스에서 수의사 대상 강의를 하고 있다. ⓒ 뉴스1 최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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