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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하늘 소풍길 행복해야…장례지도사 자부심 주고파"
"반려동물 하늘 소풍길 행복해야…장례지도사 자부심 주고파"
  •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승인 2022.11.1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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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피플]강성일 한국반려동물장례연구소장
강성일 한국반려동물장례연구소 소장(연구소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반려동물은 가족이지, 폐기물이 아니잖아요. 강아지, 고양이가 하늘로 소풍갈 때 행복하게 보내주고 싶어요. 장례지도사로 일하는 젊은 친구들에게 자부심도 주고요."

강성일 한국반려동물장례연구소장은 15일 뉴스1과 인터뷰(펫피플)에서 연구소를 차린 배경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강 소장은 지난 6월 연구소를 설립했다. 국내 반려동물 장례 산업과 문화 발전을 위해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미래 성장을 돕기 위해서다.

연구소에서는 반려동물장례식장의 윤리경영 프로그램 및 반려동물장례지도사 양성 과정 등 전문 기술과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강 소장은 "어느 날부터 이제는 반려동물 장례 기업이 자체 경쟁력을 갖도록 도와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현 시점에서 가장 완성도에 가까운 장례식장 운영 프로그램과 특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연구소를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연구소를 설립하자마자 누구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경영 컨설팅, 운영 자문, 퍼스널 코칭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연구소에서 진행한 첫 번째 프로젝트 대상은 경남 지역의 반려동물장례식장 하늘소풍. 그는 이곳에서 윤리경영 및 장례지도사 양성과정 등 전체 시스템 리뉴얼 프로젝트를 맡았다.

최근에는 공익 목적으로 시행한 문화 부문의 사업으로 시흥시가 주최한 '2022 문화두리기 제안프로젝트-디어 마이 프렌즈 : 반려동물' 문화 강좌의 주관을 맡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강 소장은 "반려동물 장례 산업과 문화 발전을 위해 여러 방향의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를 통해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는 가족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심 어린 위로와 건강한 이별을 맞이할 수 있도록 관련 산업의 무분별한 상업적 접근을 견제하고 미래의 성장을 돕기 위해 올바른 솔루션을 제시 중"이라고 밝혔다.

강 소장은 11년 경력의 베테랑 반려동물장례지도사다. 오랜 시간 쌓아온 반려동물 장례의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정서의 펫로스증후군을 다룬 서적 △안녕, 우리들의 반려동물 : 펫로스 이야기 △당신이 반려동물과 이별할 때 △2022 반려동물장례지도사 표준안도 집필했다.

그는 "반려동물 장례 산업과 문화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실제 수요자가 원하는 부분을 캐치하고, 변화의 흐름을 얼마만큼 잘 이해하며 해석할 수 있느냐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반려인과 반려동물의 건강한 이별 문화가 정착돼 가족의 슬픔이 충분히 존중되는 사회가 마련되길 희망한다"며 "우리나라 반려동물 장례 산업과 문화의 정서가 안 좋은 방향으로 이탈하지 않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성일 한국반려동물장례연구소장(연구소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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