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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동물 진료권 확보하겠다"…최종영 신임 회장은 누구
"농장동물 진료권 확보하겠다"…최종영 신임 회장은 누구
  • (성남=뉴스1) 최서윤 기자
  • 승인 2022.12.28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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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돼지수의사회 이취임식 진행…임기 2년
한국돼지수의사회는 27일 경기 서머셋 센트럴 분당에서 이취임식을 열었다. 사진 왼쪽부터 최종영 돼지수의사회장과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한국돼지수의사회 제공) /뉴스1


(성남=뉴스1) 최서윤 기자 = 최종영 수의사가 한국돼지수의사회의 새로운 수장이 돼 업무를 시작했다. 최 신임 회장은 농장동물 진료권 확보를 주장해온 인사다.

한국돼지수의사회는 지난 27일 경기 서머셋 센트럴 분당에서 이취임식을 열었다. 이날부터 돼지수의사회는 고상억 회장 후임으로 최종영 회장이 이끌게 됐다.

고상억 회장과 집행부는 지난해 11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사단법인 설립 인가를 받았다.

이에 돼지수의사회는 고 회장에게 사단법인 설립에 기여하고 수의사 위상을 제고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해 공로패를 수여했다.

2년 동안 돼지수의사회를 이끌었던 고 회장은 "임기 내내 코로나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인해 행사들이 취소된 점은 아쉬움으로 남지만 대신 재정은 넉넉해졌다"며 "앞으로 최 회장이 악성 질병에 대한 방역과 교육, 수의진료권 확보, 처방제 확립 등 역할을 통해 회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영 회장의 임기는 2년이다. 기존 돼지수의사회의 임기는 2년이지만 지난해 사단법인 설립 인가를 받으면서 임기가 3년으로 늘어났다. 고 회장은 기존 임기 1년과 사단법인이 된 뒤 1년만 회장직을 맡은 뒤 사임했다. 이에 따라 회는 보궐선거를 치렀고 최 회장이 당선되면서 사단법인 회장 임기 3년 중 2년 동안 회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대한수의사회 농장동물진료권쟁취특위위원장으로 활동한 최 회장은 진료권 확보를 위해 앞장서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수의사 진료 없이 농장주가 동물들에게 임의로 투여하는 항생제 오남용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관계자 처벌을 요구해 왔다.

실제 농장주, 의약품 도매상은 물론 면허를 대여한 수의사까지 고발하며 진료권 확보를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과 함께 부산대학교 수의대 신설 반대 투쟁을 주도하며 수의사 숫자를 늘리기보다 농장동물 수의사 처우 개선 필요성을 강조해 주목받았다.

최 회장은 향후 실시간 소통을 통해 회원 자격을 정비하고 학술교류 확대, 사무국 상설화 등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사단법인의 틀을 만드는 것은 이제부터"라며 "전문가 집단으로서 어떤 일을 할지, 수의사의 진료권을 어떻게 주장할지 등을 고민하면서 수의사회를 발전시키고 동물복지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영 회장과 함께 돼지수의사회를 이끌 집행부로는 △홍보부회장에 엄길운 피그월드동물병원장 △대외협력부회장에 최시영 랄르망드 한국지사장 △업무부회장에 박상욱 ACC 이사 △정책부회장에 곽성규 지성동물병원장 △학술부회장에 송대섭 서울대 교수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날 행사에는 허주형 회장을 비롯해 최영민 서울시수의사회장, 이성식 경기도수의사회장, 손세희 대한한돈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돼지수의사회는 27일 경기 서머셋 센트럴 분당에서 이취임식을 열었다. ⓒ 뉴스1 최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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