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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민 대한수의사회 후보 "공익광고 성과…한계 없는 사람 될 것"
최영민 대한수의사회 후보 "공익광고 성과…한계 없는 사람 될 것"
  •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승인 2023.01.05 0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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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피플]제27대 대한수의사회장 기호 1번 후보
최영민 서울시수의사회 회장. 자료사진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한 게 없는 사람이 아닌 한계 없는 사람이 되겠다."

오는 13일 치러지는 제27대 대한수의사회장 선거에 뛰어든 기호 1번 최영민 후보의 일성이다.

최 후보는 지난 4일 뉴스1과 인터뷰에서 '한계 없는 혁신'으로 분명한 변화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동물의 생명존중을 위한 공익광고 캠페인 실시 △동물병원 경영에 필요한 지원팀 구성 △신문고 운영 등이 있다.

'수의사를 위한 선제적 혁명가'를 내세운 그가 추구하는 대한수의사회의 청사진은 무엇일까.

◇ "수의사 신의 저버린 업체 불매운동, 사과 받아내"

최영민 후보는 6년 동안 서울시수의사회장을 지냈다. 그가 잘나가는 동물병원을 그만둘 각오를 하면서 이번 선거에 도전하게 된 이유는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잘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서다.

그는 "전체 수의계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 출마를 결심했다"며 "대한수의사회장이 되면 방송과 같은 미디어의 영향력을 키우고 정부 정책과 국회에 발의되는 법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최 후보는 서울시수의사회장 재임 당시 대표 업적에 대해 망설임 없이 "TV동물농장 등 영상매체를 통한 공익광고 캠페인"이라며 "광고 누적효과만 수십억 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몇 년 전 공정거래위원회가 심장사상충 구제제를 약국에도 공급하라고 시정명령을 내린 적이 있다"며 "그런데 한 동물용의약품 업체가 수의사와의 신의를 저버리고 이의신청을 하지 않아 불매운동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미국 본사 CEO를 비롯한 전 세계 주요 책임자에게 서한을 보내고 물밑 협상을 진행한 끝에 결국 공식 사과를 끌어냈다"며 "그때 승리가 수의사도 뭉치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줬다"고 회상했다.

이후 해당 업체는 수의사회에 16억 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TV동물농장을 통해 수의사의 활동을 알리는 데 사용됐다.

서울시와 기업의 지원을 통해 반려동물 보호자가 체감하는 변화를 이끈 것도 성과 중 하나다.

그는 서울시, 손해보험사회공헌협의회와 함께 동물병원을 연계해 1만 원에 내장형 동물등록을 하는 사업을 진행했다.

최 후보는 "반려동물을 양육할 때 기본이 동물등록이다. 개체수가 파악돼야 보험 등 정책을 만드는데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외장형이나 이름표는 쉽게 떨어져 동물을 잃어버렸을 때 못 찾을 수 있다. 내장형 마이크로칩이 안전하다는 것도 알렸다"고 말했다.

강아지, 고양이와 함께 사는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우리동네 동물병원'도 서울시수의사회가 서울시와 함께 진행한 사업이다.

서울시 광견병 관납백신 예방접종 수수료를 5000원에서 1만 원으로 현실화한 것도 성과로 손꼽힌다.

최 후보는 "활동에 부족한 자금은 적극적인 대외활동을 통해 끌어내야 한다. 지난 6년간 서울시수의사회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외부 자금과 지원을 어떻게 끌어내고 활용할 수 있는지 결과로 보여드릴 수 있었다"며 그동안 성과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뿐 아니라 지난해 9월 개최한 서울수의임상콘퍼런스도 미국 임상수의사들을 초청해 양질의 강의를 진행, 성황리에 끝마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강사 라인업과 강의 목록만 보고도 열 일 제쳐두고 참석하는 컨퍼런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임원진들이 미국 전문의들을 불러준 덕분에 크게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시수의사회와 호산나대학은 11월 2일 경기 가평군 호산나대학에서 업무협약을 맺었다.(서울시수의사회 제공) /뉴스1


◇ "협상력 발휘해 힘 있는 수의사회 만들어내겠다"

최영민 후보는 '힘 있고 혁신하는 대한수의사회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이를 위해 대한수의사회,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농림축산식품부와 정기 정책토론회 개최를 통한 입법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방송사와 동물 생명존중 공익광고 캠페인 및 입양캠페인 프로그램을 실시할 것"이라며 "대언론 담당부서를 신설하고 전문 리서치 회사를 활용해 수의사 정책 여론 수렴과 대안 제시도 하겠다"고 말했다.

능력과 소신을 중심으로 한 집행부 및 금융·법무 등 동물병원 경영에 필요한 지원팀을 구성하고, 창업부터 폐업까지 종합 컨설팅 업무를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최 후보는 "전국 동물병원 운영시간 통일을 유도해 수의사들도 저녁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신문고를 운영해 소통하고 농장동물과 공직 수의사의 권익을 확대하는 정책을 펴겠다"고 말했다.

특히 외부 자본 유치를 통한 수의사 수익을 증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관련 업체들과 협력해 '10세 이상 노령견 동생 입양하기' 같은 펫로스 극복과 동시에 반려동물과 다시 행복한 삶을 이어갈 수 있는 캠페인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의학적으로 노령견이 퍼피와 함께 지내면 건강한 자극이 될 수 있다. 수의사회 차원에서 노령동물의 동생을 만들어주는 캠페인을 진행할 것"이라며 "반려동물이 많아지면 시장도 활성화되고 노령동물이 사망했을 때 보호자가 펫로스의 충격에서도 쉽게 벗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후보는 대한수의사회장이 되면 '병원비는 비싸다'는 인식을 깨고 펫보험 활성화와 쌍방향 소통을 통해 동물의료시장을 발전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30~40년 전 미국에서 비싼 동물 진료비에 대한 논쟁이 있었을 때 수의사회가 들고 나온 슬로건이 바로 '동물은 가족입니다'였다"며 "논쟁의 핵심은 반려동물의 존재를 어떻게 볼 것이냐에 있다. 동물이 가족이 되면 어떻게 병을 고칠 수 있을지를 고민하지, 병원비가 비싸다는 얘기부터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는 'gentle vet'이라는 신조어가 있다. 수의사는 단순히 동물을 치료하는 사람이 아니라 동물, 인간, 환경, 자연을 사랑하고 치유한다는 의미가 담긴 단어"라며 "'수의사는 훌륭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대중에게 심어주기 위한 미국 수의사회의 전략적 접근이다. 이런 단어가 널리 쓰인다면 진료비 이슈가 줄어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사람처럼 동물도 보험을 활성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대한수의사회 산하에 별도의 미디어 전략팀을 구축해 의사협회나 약사협회 수준으로 대국민 홍보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서울시수의사회장에 재임하며 다양한 활동으로 보여줬듯이 정관계 인사들과의 소통과 협상력만큼은 누구보다 뛰어나다고 자부한다"면서 "대한수의사회장이 되면 3년 임기 동안 동물의료시장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의 수의사회로 변모시키는 일에 집중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1965년생 △경기고등학교 △건국대학교 수의학 학사 및 석·박사 △건국대 수의학과 겸임교수 △전 LG연암대학교 겸임교수

최영민 서울시수의사회 회장 프로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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