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뉴스1) 김동수 기자 = 전남 광양의 한 도롯가 인근에서 천연기념물 수리부엉이가 다친 채 발견됐다.
30일 광양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32분쯤 광양시 태인동 한 도롯가 인근에서 수리부엉이 1마리가 날개를 다쳐 안전조치가 필요할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오른쪽 날개를 다친 수리부엉이를 안전하게 포획한 뒤 야생동물협회에 인계했다.
이 수리부엉이는 크기 40㎝, 무게 2㎏ 정도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광양소방서 관계자는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수리부엉이 오른쪽 날개에서 피가 나고 있었다"며 "협회 관계자에 의하면 겨울철 잘 먹지 못해 떨어지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천연기념물 324호이자 멸종위기종 2급으로 지정된 수리부엉이는 주로 사람의 접근성이 낮은 깊은 숲 속이나 나무가 우거진 산림, 바위산이나 절벽 같은 곳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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