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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주 유기·유실동물 4977마리…4년간 35% 감소
지난해 제주 유기·유실동물 4977마리…4년간 35% 감소
  •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승인 2023.01.3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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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기준 반려동물 실태조사…등록률은 높아져
지난해 9월24일 제주시 시민복지타운에서 열린 2022 제주반려동물문화축제에서 반려견(견종 휘핏)들이 견주와 함께 산책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2.9.24/뉴스1 ⓒ News1 고동명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지역 반려동물 등록률은 높아지고, 유기·유기동물 발생 건수는 크게 줄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22년 12월 기준 반려동물 보호와 복지실태에 대한 조사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주요 조사내용은 반려동물 등록, 유기·유실동물, 반려동물 관련 영업 현황 등이다.

지난해 신규 등록된 반려동물은 4865마리로, 누적 5만3092마리가 등록됐다. 도내 전체 반려동물 9만5304마리(추산) 중 55.6%다. 2018년(2만3264마리)과 비교하면 2.3배 증가했다.

제주도는 반려동물 등록률 제고를 위해 도내 동물병원 74곳을 등록기관으로 지정하고, 등록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있다. 등록수수료 면제기간은 2024년 12월까지다.

2개월령 이상의 개는 의무적으로 등록을 해야 하며, 고양이는 희망하는 경우 등록할 수 있다.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도내 유기·유실동물은 4977마리로, 2018년 7651마리보다 34.9% 감소했다.

제주도는 2019년 전국 최초로 읍면지역 실외견(마당개) 중성화를 지원해 농촌지역 마당에서 기르는 마당개의 의도치 않은 임신을 예방하고 있다. 또 올해부터는 동지역까지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유기·유실동물 발생 수를 줄이기 위해 '성숙한 반려동물 조성 캠페인'과 '반려동물 문화축제' 행사 개최 등을 통해 인식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반려동물 연관산업 규모도 커졌다.

도내 반려동물 관련 업체는 총 6개 업종 302개소로 408명이 종사하고 있다. 동물미용업이 140개소로 가장 많고, 위탁관리업 93개소, 판매업 27개소, 전시업 16개소, 운송업 19개소, 생산업 7개소다.

반려동물 관련업체는 2018년 155개소에서 2배 증가했다.

문경삼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유기·유실동물의 수가 줄어들고, 반려동물 등록률이 상승하는 등 성숙한 반려문화가 도민사회 전반에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며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확산과 함께 관련 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제주가 반려동물 친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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