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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피플]시몬스 엘랑코 CEO "'메이드 인 코리아'로 동물 건강 책임"
[펫피플]시몬스 엘랑코 CEO "'메이드 인 코리아'로 동물 건강 책임"
  •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승인 2023.03.28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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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시몬스 '엘랑코' 글로벌 최고경영자 인터뷰
제프 시몬스(Jeff Simmons) 엘랑코 글로벌 최고경영자(엘랑코코리아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한국에서 생산한 제품으로 동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전 세계에 수출도 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엘랑코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라입니다."

제프 시몬스(Jeff Simmons) 엘랑코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뉴스1>과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에 대한 무한애정을 드러냈다.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도 강조했다.

◇"반월공장에서 생산한 제품, 29개국에 수출"

미국에 본사를 둔 엘랑코는 글로벌 동물용의약품 2위 기업이다. 1965년 릴리의 동물약품사업부로부터 독립, 2020년 독일 제약회사 바이엘의 동물약품사업부를 인수·합병(M&A)하면서 몸집을 키웠다. 2021년 매출은 47억6500만 달러(6조1945억 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매출 뿐 아니라 'Healthy Purpose'의 핵심 가치인 △더 건강한 동물 △더 건강한 사람 △더 건강한 지구 △더 건강한 기업 등을 내세워 꾸준한 사회공헌도 하고 있다.

지사인 한국엘랑코동물약품(엘랑코코리아)은 1996년 설립됐다. 현재 경기 안산시 반월 생산기지(반월공장)에서 각종 제품을 생산·수출하고 있다.

엘랑코코리아에는 150여 명의 한국 임직원이 재직하고 있어 글로벌 기업이자 한국 기업으로 위상을 자랑한다. 동물용의약품 업계 최초로 고용노동부가 선정한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정현진 엘랑코코리아 대표를 비롯해 데이비드 어바넥 M&Q 부사장, 밀슨 곤딤 SMN 부사장, 필립 후겐베르거 일본지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3 타운홀 및 킥오프 미팅' 행사도 진행했다. 엘랑코가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

한국엘랑코동물약품은 2월 7일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2023 타운홀 및 킥오프 미팅' 행사를 개최했다.(엘랑코 제공) /뉴스1


시몬스 CEO는 "엘랑코는 한국 고객에게 제품을 제공하는 동시에 전 세계에 제품을 수출하는 국내 유일의 글로벌 동물용의약품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반월공장은 지역 내 공급을 위해 무균제품 생산이 가능하도록 한 전략적 생산 공장이다. 특히 멸균 주사제와 경구용 액제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반월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은 뉴질랜드, 아시아, 라틴아메리아 등 29개국에 수출된다.

반월공장은 한국에서 두 번째로 동물용의약품의 제조 및 품질관리(KVGMP)를 받은 공장이다. 6번의 수출 공로상 수상 이력이 있다.

공장 제조 제품은 경제동물(산업동물) 위주의 무균제품 생산에 특화돼 있다. 최근 동물복지와 원헬스(one health)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경제동물 의약품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는 분위기다. 그만큼 반월공장 생산 제품의 주목도도 올라가고 있다고.

시몬스 CEO는 "반월공장은 앞으로도 수출국가와 수출물량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생산기지"라며 "한국법인인 엘랑코코리아는 2020년 바이엘 동물약품사업부를 인수하면서 한국 생산시설을 확보해 국내 사업과 해외 수출 포트폴리오를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동물용의약품 '엘랑코' 반월공장 전경(엘랑코코리아 제공) ⓒ 뉴스1


◇"세레스토, 넵트라 등 반려동물의약품 성장"

엘랑코코리아는 반월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경제동물 제품군의 판매와 함께 해외 공장에서 생산한 반려동물 제품군의 구충제, 치료제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반려견이 착용만으로 진드기를 예방해주는 목걸이형 제품 세레스토와 약 30일간 효능이 지속되는 외이염 치료제 넵트라 제품이 유명하다.

시몬스 CEO는 한국의 강아지, 고양이를 위한 의약품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엘랑코 반려동물 사업도 지난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고.

그는 "한국 시장은 코로나19가 확산한 최근 2년간, 특히 40~50대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구매 방식을 바꾸면서 온라인 시장이 눈에 띄게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제품 중에서도 혁신 제품군의 인기가 뚜렷하다"며 "진드기 예방에 효과가 탁월한 목걸이형 구충제 '세레스토'는 접촉만으로도 진드기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반려견을 위한 혁신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한국에 출시된 반려견용 외이염 치료제 넵트라 점이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외이염은 매일 귀에 외용제를 투여해야 하는 치료방식 때문에 반려견에게 스트레스가 될 수밖에 없는 질환"이라며 "넵트라는 귀에 한번 투여하면 30일간 효능이 지속된다. 동물병원을 한달에 한번만 방문해도 외이염 관리가 가능해 반려견의 생활의 질을 높인 혁신 치료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동물용의약품 기업 '엘랑코' 미국 본사 전경(엘랑코코리아 제공) ⓒ 뉴스1


시몬스 CEO는 반월공장과 여러 제품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 시장을 키우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엘랑코는 혁신, 포트폴리오, 생산성 전략을 추진하면서 우수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며 "2024년 상반기까지는 미국에서 승인된 5개 제품 출시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반려동물을 위한 광범위 스펙트럼의 구충제와 피부 관련 제품, 파보바이러스 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엘랑코에 많은 사랑과 응원 보내달라"고 말했다.[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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