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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위해 뚜벅뚜벅 걸어가렵니다"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위해 뚜벅뚜벅 걸어가렵니다"
  • (서울=뉴스1) 김지유 기자
  • 승인 2015.06.01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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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콘텐츠컴퍼니 김영언 회장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H스퀘어 다인콘텐츠컴퍼니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김지유 기자 =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 1000만명 시대, 동물을 가족처럼 대하는 반려인들은 나날이 늘고 있다.

하지만 한 해 버려지는 동물이 8만 마리가 넘는 현실은 그만큼 우리의 반려동물 문화가 아직 성숙되지 못했음을 말해주는 반증일 것이다.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기업인이 있어 화제다.

정수기 사업체인 '청우워터'를 비롯해 수돗물 배관 청소업체 '파라미', 문화콘텐츠 제작사 '다인콘텐츠컴퍼니(DCC)', 반려동물 전용음료 생산업체 '반려애수', 인터넷 미디어인 '검찰미디어방송국'과 '검찰인터넷라디오방송국' 등 6개의 계열사를 둔 BCD그룹 김영언(45) 회장.

동물보호 메시지를 담은 영상콘텐츠 제작을 통해 반려동물 문화정착과 동물학대 방지에 기여하고 싶다는 김 회장은 국내 최초 반려동물 휴먼드라마 '옥탑방에 온 선물'(2014)에 이어 최근 '수상한 애견카페'(2015)를 제작했다.

"'수상한 애견카페'는 SBS 동물농장을 통해 보도된 오토바이에 묶여 3km를 끌려간 백구의 실화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동물을 괴롭히지 말고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말과 글로 주입하는 방식이 아닌 자연스럽게 인식 시킬 수 있는 영상콘텐츠로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조만간 국회에서도 시사회를 가질 예정인데 올바른 동물보호 입법활동에 작은 도움이 되길 기대합니다."

김 회장은 기존 동물을 소재로 한 영화나 드라마 대부분이 사람에게 초점이 맞춰 스토리가 전개되는 것과 달리 '수상한 애견카페'는 동물 중심의, 동물을 위한 작품으로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다인콘텐츠코리아와 ㈜아폴로플래닛&컨텐츠, 브이디코리아 3사는 지난달 22일 어린이대공원 와팝홀에서 개최된 '수상한애견카페' 쇼케이스에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 News1
'수상한 애견카페'는 최근 TV조선과 OBS 채널을 통해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인데 이어 중국 한류 콘텐츠 플랫폼 'The-K'에서도 방영 될 예정으로 중국의 연예가중계 격인 '한위싱동타위'에도 소개됐다.

'수상한 애견카페' 제작사인 DCC는 지난달 22일 열린 드라마 쇼케이스 현장에서 중국에 한류콘텐츠를 독점으로 유통하는 ㈜아폴로플래닛&컨텐츠(대표 백종화), 중국 알리마마사(알리바바 그룹의 마케팅 분야 계열사)의 파트너사인 브이디코리아(대표 강동석)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중국시장 공략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얼마전 한 포럼에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 마윈 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현재 중국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반려동물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마윈 회장은 반려동물 전용 생수, 반려동물 드라마가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국내서도 '반려애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공장 견학 문의가 이어질 정도입니다."

김 회장은 슈나우저와 코카스파니엘 등을 키우고 있는 반려인이다. 반려동물 전용음료 '반려애수' 아이디어는 피부병을 심하게 앓고 있던 13살 슈나우저의 치료로부터 시작됐다고 한다.

"피부가 다 벗겨져 마치 골룸을 연상시킬 만큼 상태가 심각한 피부병을 치료하기 위해 동물병원에서 피부약을 처방 받았으나 냄새도 독하고 약을 먹을 때만 호전되는가 싶더니 약을 끊으면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가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3년 전쯤 사람을 위한 물을 만들다가 강아지에게 먹여보았는데 피부 염증이 완화되며 털이 나고 심하던 배변 냄새도 완화되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모든 동물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신선한 물"이라고 말하는 김영언 회장은 '반려애수'는 공정과정 및 위생관리를 철저하게 할 뿐만 아니라 천연 미네랄을 섞기 때문에 모든 동물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물 사업, 콘텐츠 제작, 인터넷 언론사 등 김영언 회장의 사업은 다양하지만 '맥'은 하나로 통한다.

"제가 하는 일 가운데 언론사는 굉장히 의외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언론을 통해 동물복지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사람과 더불어 함께 사는 반려동물을 중심으로, 동물사랑을 실천하는 것으로 동물보호와 동물복지를 위해 뚜벅뚜벅 걸어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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