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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반려견 짖음 심할 땐 이렇게 해보세요!
[동영상]반려견 짖음 심할 땐 이렇게 해보세요!
  • (서울=뉴스1) 권혁필 기자
  • 승인 2015.06.0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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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필 기자 = 더운 날씨로 인해 창문을 열어놓고 생활하는 가정이 많은 여름철은 반려견의 짖음으로 인해 이웃간 마찰이 빈번한 계절이기도 하다.

창문 밖에서 들려오는 여러가지 소음은 개들의 청각을 자극해 짖는 행동으로 이어지곤 한다. 특히 현관 밖에서 나는 발자국 소리, 물건이 부딪히는 소리, 사람들의 목소리 등에 많은 반응을 보인다.

개의 청각은 인간보다 약 40배나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거리로 따지면 인간이 소리를 감지할 수 있는 거리보다 8배나 먼 곳에서도 판별이 가능할 정도로 예민한 것이다. 개의 청각 주파수는 40~4만7000Hz(1초에 40번~4만7000번 진동하는 소리)까지 들을 수 있다.

그렇다고 여름철 내내 창문을 닫아놓고 지낼수도 없는데 그럼 반려견의 짖음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개의 코를 때린다? 신문지 몽둥이로 땅을 내려친다? 등의 교육 방법은 짖는 행동을 약화시키기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물론 짖는 행동을 잠시 통제할 수는 있으나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주말 시간을 활용해 반려견의 과도한 짖음을 완화시킬 수 있는 '간격강화' 교육을 해 보자.

◇준비물: 잘게 잘라놓은(새끼 손톱 크기)간식 한주먹 정도, 스마트 폰(휴대폰).

1. 스마트 폰에 반려견이 평소 잘 짖던 소리들을 모두 녹음을 해 둔다(녹음을 할 때, 반려견의 짖는 소리가 같이 녹음될 수 있으니 반려견을 현관 밖으로 데리고 나가서 녹음을 한다.)

2. 녹음된 소리 볼륨을 낮은 단계에서 재생시키고 반려견이 짖으면 "조용히"라는 말과 함께 바로 간식 3~5개를 바닥에 뿌린다.

3. 간식을 다 먹고 나면 5분 정도 뒤 다시 반복하면서 볼륨을 서서히 높여본다.

4. 위의 과정을 7~10회 정도 반복한 다음에는 반려견이 짖으면 "조용히" 명령을 해 주면 1~3초 정도 짖는 행동을 멈출 때가 올 것이다. 이때 부터 '간격강화'를 해주어야 한다. "조용히" 명령어 뒤에 3초 정도를 짖지 않으면 바로 간식을 바닥에 3~5개 뿌려준다.

5. 간식을 다 먹으면 주인은 개가 짖었던 곳(현관,창문 등)으로 가서 문을 한번 열어 밖을 확인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6. 토요일, 일요일 이틀동안 위 과정을 반복한다.

학습된 행동이 유지되려면 최소 2주간의 반복 교육이 필요하지만 주말시간을 활용해 이 정도의 짧은 교육으로도 효과는 볼 수 있다.(개의 특성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도 있다)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요인이 있는데 첫째는 간격을 둘때 개가 짖지 않아야 한다는 것, 둘째는 주인은 개가 짖었던 곳으로 가서 바깥 상황을 확인해 보는 것이다.

개는 사회적 동물이다. 개의 짖는 행동은 의사소통을 하는 신호이며 그 행동 자체를 못하게 할 수는 없다. 견종마다, 개체마다, 생활 환경마다 짖는 행동의 차이는 있지만 후천적 학습으로 인해 짖는 행동이 강화된 경우라면 약화 시켜주어야 한다.

그래야 반려견도 스트레스로부터 조금은 자유로워질테고, 이웃간 마찰도 사전에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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