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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톡톡]'캣맘 사건' 용의자는 초등생…동물원 사자 공개 해부
[펫톡톡]'캣맘 사건' 용의자는 초등생…동물원 사자 공개 해부
  • (서울=뉴스1) 김지유 기자
  • 승인 2015.10.17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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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유 기자 = 10월 셋째주 온라인상에서 네티즌들의 많은 관심을 받은 펫이슈를 소개한다.

1.'캣맘 사건' 용의자 초등생…'형사처벌 불가': "그동안 왜 자수 안했나"

최관석 용인서부경찰서 형사과장이 16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보정동 용인서부경찰서에서 ‘용인 캣맘’ 사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5.10.1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용인 캣맘 사망사건은 초등학생들의 낙하실험 놀이 도중 발생한 사고로 결론났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16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이 사건은 피해자와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A(10)군 등 3명이 아파트 옥상에서 낙하실험 놀이를 하던 중 벽돌을 1층 화단으로 던져 발생한 사고"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사건 당일인 지난 8일 오후 4시~4시40분 친구 B(10)군과 신원확인이 안된 C군 등 2명과 함께 아파트 104동 3~4호 라인 엘리베이터를 타고 옥상으로 올라갔다.

이후 A군 등은 5~6라인 옥상으로 이동해 그곳에서 중력실험 놀이를 했고, 이 과정에 A군이 옥상에 놓여있던 벽돌을 1층 화단으로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이 던진 벽돌은 당시 1층 화단에서 길고양이 집을 만들고 있던 박모(55·여)씨와 그를 돕던 박모(29)씨를 연이어 충격했다.

이 사고로 50대 박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또 다른 박씨는 두개골 골절 등의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CC(폐쇄회로)TV 영상 분석으로 A군 일행이 104동 3~4라인 엘리베이터를 타고 옥상으로 올라가는 모습과 사건 직후 1층 아파트 현관 출입문을 통해 밖으로 나가는 모습을 확인, 탐문수사 끝에 같은 학교에 다니는 A군과 B군의 신원을 확인했다.

이후 경찰은 아파트 옥상 현장 감식을 통해 채취한 족적(크록스 문양)과 A군의 신발 바닥 문양이 일치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를 통보받아 A군 일행을 용의자로 특정했다.

경찰은 지난 15일 오후 9시께 A군과 B군, 각 부모를 경찰서로 임의동행해 약 1시간 20분가량 조사했다.

A군 일행 중 한명은 경찰에서 "당시 친구에게 밑에 있던 사람이 다쳤다고 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군 일행은 자신들의 잘못이 알려질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부모에게조차 사고 사실을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아직 신원을 확인하지 못한 C군에 대한 신병확보를 위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사람이 죽은 것을 알고도 일주일 넘게 자수 하지 않았는데 아무런 처벌도 없다면 아이는 자신의 잘못이 얼마나 큰지 깨닫지 못할 수 있다", "사람이 죽었으니 일정 부분 가해 학생 부모에게 책임이 있다", "아이를 둔 학부모로서 자녀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하는 사건이다", "살인은 나이, 공소시효 제한 없어야 한다", "철부지 아이가 저지른 일이지만 최소한 돌아가신 분의 가족도 생각해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2.동물복지국회포럼 "동물복지 위한 입법·예산 촉구": "동물복지 없으면 후진국"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여야 국회의원 38명이 참여하고 있는 동물복지국회포럼(공동대표 문정림·박홍근 의원)이 지난 15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동물보호와 복지를 위한 입법과 예산 반영을 촉구했다.

포럼 소속 의원들은 이날 "19대 국회에서 동물보호 관련 56건의 법안이 발의되어 10건이 통과되었고 여전히 46건의 법안이 계류 중에 있다"며 "동물보호 관련 법안이 여야 정쟁에서 자유롭고 많은 예산이 필요치 않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국회의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포럼측은 19대 마지막 정기국회에서 우선 처리해야 할 25개 법안과 필요 예산을 선정했다.

또한 반려동물 인구 1000만인 시대에 발맞춰 동물보호행정 실종을 바로잡기 위해 중앙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 내 동물보호과 신설을 요구했다.

네티즌들은 "동물복지법 꼭 좋게 만들어지길 바란다", "동물도 살 권리가 있다. 하루 빨리 입법하라", "동물복지가 없다는 것은 후진국이라는 증거다", "곧 선거철 오는데 알바비로 탕진하고서 동물한테 쓸 돈 없다고 하는 건 아닌가 모르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3.덴마크 동물원 사자 공개 해부 논란: "교육이 아닌 동심파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5일(현지시간) 덴마크 오덴세 동물원이 지난 2월 개체 수 조절을 위해 안락사해 냉동 보관하던 사자 3마리 중 9개월 된 수사자 한 마리를 어린이들이 낀 수백 명의 관람객 앞에서 공개 해부했다고 보도했다.(사진 영국 일간 가디언지 해당 기사 캡처)© News1


덴마크의 한 동물원이 어린이들을 포함한 수백 명의 관람객 앞에서 '교육용'으로 사자를 공개 해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덴마크 오덴세 동물원이 개체 수 조절을 위해 올해 2월 안락사시켜 냉동 보관하던 사자 3마리 중 9개월 된 수사자 한 마리를 어린이들이 낀 수백 명의 관람객 앞에서 공개 해부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동물원 가이드가 사자의 혀를 자르면서 해부가 시작됐으며, 역한 냄새가 나자 관람객들은 스카프와 손으로 코를 막았다.

한 소년은 덴마크 공영방송 DR과의 인터뷰에서 "별로 보고 싶지 않다"고 했으며, 한 소녀는 "재미있긴 하지만 약간 역겹다"고 말했다.

벨기에 브뤼셀의 한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는 "동물원에도 '윤리적 책임'이 있다"면서 "애초 번식을 막도록 피임약을 쓰거나 중성화 조치를 했어야 했다"고 비난했다.

사실 동물의 공개 해부는 덴마크에서 흔한 일이다. 이날 오덴세의 야외 박물관인 '푸넨 빌리지'도 어린이들이 보는 가운데 돼지 한 마리를 잡아 식용 가능한 부위를 설명하는 행사를 열었다.

코펜하겐 동물원도 지난 2월 어린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린 한 마리를 잡아 해체한 다음 사자들에게 먹이는 행사를 공개적으로 열었다가 국제적인 비난을 산 바 있다.

오덴세 동물원측은 "관람객들에게 교육용 차원에서 보여줬다"고 설명했지만 비난 여론은 계속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교육도 교육 나름이지", "덴마크가 선진국인줄 알았는데 동물을 대하는 태도를 보니 후진국 같다", "도대체 해부 모습을 보여준다고 무슨 교육이 되는지 모르겠다", "개체 수 조절을 위해 안락사 시켰다는 얘기에 경악했다. 대책을 마련하면 되지 않나", "왜 굳이 해부 교육을 동물원에서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 교육이 아닌 동심파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4.짐바브웨서 사자에 이어 희귀 코끼리 사냥: "사냥꾼도 문제, 사냥 허가도 문제"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독일인으로 알려진 사냥꾼이 지난 8일 3만 9천 파운드(약 6783만원)을 지불하고 사냥에 나서 코끼리를 총으로 쏴 죽였다고 보도했다.(사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관련 기사 캡처)© News1

아프리카 짐바브웨의 '국민 사자' 세실이 잔인하게 사냥된 지 불과 3개월여 만에 짐바브웨에서 이번엔 거대한 상아를 가진 희귀 코끼리가 사냥꾼에 의해 희생됐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독일인으로 알려진 사냥꾼이 지난 8일 3만 9000파운드(약 6783만원)을 지불하고 사냥에 나서 코끼리를 총으로 쏴 죽였다고 보도했다.

사냥꾼은 숨진 코끼리 앞에서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가이드와 악수하는 사진도 촬영했다.

코끼리는 짐바브웨 역사상 가장 몸집이 큰 코끼리 중 하나로 수컷의 나이는 40~60세로 추정되며 상아 무게만 해도 약 54㎏에 달한다.

독일인 사냥꾼은 개인적인 사냥 허가를 받고 고나레조우 국립공원 부근에서 코끼리를 사냥했으며 현지의 전문 사냥꾼을 가이드로 대동했다.

사냥 전문가들은 희생된 코끼리가 지난 30여 년간 아프리카에서 사냥으로 죽은 코끼리 가운데 덩치가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짐바브웨 현지의 동물 애호가와 사파리 관계자들은 희생된 코끼리는 모두가 볼 수 있도록 보존해야 하는 동물 가운데 하나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지난 12일(현지시간) 짐바브웨는 사자 '세실'을 죽여 전 세계적으로 공분을 산 미국인 치과의사 월터 팔머(55)를 기소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짐바브웨 대통령이 사냥을 금지하지 않으면 문제는 계속 발생할 것 같다", "인간의 손으로 자연을 훼손하면 그 결과는 부메랑처럼 인간에게 돌아 올텐데", "생명을 죽이는 것을 자랑으로 생각하는 자체가 문제다", "사냥 금지 국제법 제정이 필요하다", "돈 내고 사냥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라니, 사냥 법을 통과시킨 정부 잘못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5.창문 닦는 아저씨와 노는 고양이 화제: "아저씨와 고양이 둘다 귀여워"


창문 닦는 남성을 쫓아다니는 고양이 영상이 화제다.

런던에 거주하는 일본인 리나 타케이는 지난 7일 유튜브에 자신의 반려묘 '기네스'가 창문 닦는 남성과 함께 노는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 속에서 기네스는 건물 밖에서 창문을 닦는 남성의 청소도구를 잡으려고 쫓아다며 발을 뻗는다.

남성은 그런 기네스의 반응이 귀여웠는지 미소를 지으며 청소 도구로 기네스를 유혹한다.

해당 영상은 지난 14일 국내 언론에 소개되면서 많은 화제를 모았으며, 영상이 게시 된지 9일 만에 14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영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진다", "아저씨와 고양이 둘 다 귀엽다", "기네스는 사람을 좋아하는 것 같다", "고양이의 매력은 엄청나다", "창문 닦는 아저씨의 청소도구가 고양이의 호기심을 자극한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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