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4 13:18 (수)
[동영상]친구 교통사고로 죽자…3일간 울부짖은 반려견
[동영상]친구 교통사고로 죽자…3일간 울부짖은 반려견
  •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승인 2015.11.27 16: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함께 지내던 개가 죽자 3일간 울부짖다 구조된 유기견.(사진 케어 제공 영상 캡처)© News1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함께 지내던 개가 교통사고로 죽자 사고지점 근처에서 3일간 울부짖다 발견된 유기견이 있어 화제다.

동물보호단체 케어(대표 박소연·전채은)는 지난 22일 A씨로부터 '경기 김포의 한 주차장 천막에서 작은 개가 3일 동안 울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케어 구조팀은 다음날 김포에서 구조한 개를 인계받았다.

개의 상태는 좋지 않았다. 뼈가 도드라져 보일 정도로 앙상했던 개는 경계심을 보이며 달아났지만 힘이 없는 듯 제대로 뛰지 못하고 자꾸 쓰러졌다.

케어 구조팀에게 개를 인계한 A씨는 "주차장에서 계속 개 우는 소리가 나서 가 보니 삐쩍 마른 작은 개 한 마리가 천막 안에서 울부짖고 있었다"며 "몸도 잘 가누지 못한 채로 덜덜 떨고 있었다"고 말했다.

A씨는 이어 "건물 관계자에게 물어보니 '함께 다니던 개가 지난 19일 교통사고로 죽은 뒤 천막으로 들어와 3일간 울기만 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손선원 케어 구조팀장은 "추운 날씨에 잘 쉬지도, 잘 먹지도 못하고 울고만 있다 보니 상태가 좋지 않아 바로 병원에 데리고 갔다"며 "따뜻한 병원에서 밥도 주고 돌봐주니 지금은 걸어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치료가 끝나면 케어 센터로 데리고 갈 것"이라며 "좋은 주인을 만났으면 한다"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