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20:18 (금)
[점례야 놀자!] 강아지 소독약 만들기
[점례야 놀자!] 강아지 소독약 만들기
  • (서울=뉴스1) 라이프팀
  • 승인 2017.04.06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뉴스1) 라이프팀 = 안녕하세요. 은쌤이예요. 여러분, 지난 주말에는 점례의 동네친구 '사랑이'라는 강아지가 갑자기 다쳐서 연락을 받았어요. 긁힌 자국이 얼굴에 있어 소독과 연고가 필요했는데 주말이라 급작스럽게 병원에 가기 어려워하고 있었는데요. 다행히 점례에겐 상비약으로 소독약과 연고가 있어서 불이나케 달려가 약을 전해주고 왔지요. 무사히 사랑이는 연고를 바르고, 회복하고 있답니다.

여러분들도 집에 강아지를 위한 상비약을 구비하고 계신가요?

문득, 사랑이네처럼 급한 상황에 간단한 약이지만 처치하지 못하고 걱정만 하고 계실 분들도 많이 있을 것 같아 오늘은 여러분들과 함께 '강아지를 위한 소독약'을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간단한 상처를 소독하거나 강아지 발바닥 습진, 피부병(곰팡이 세균) 치료에 도움이 되는 소독약입니다. 점례와 같이 만들어볼까요?


늠름한 점례군, 약국도 몇번 함께 가봤더니 익숙한지 잘 알고 있어요. 모든 약국은 아니지만, 곳곳에 동물의약품을 취급하는 약국이 따로 있답니다. 보통 약국 앞에 표시돼 있어요. 저희 동네에도 있어 점례의 약은 대부분 이 곳에서 구입하고 있어요.


"동물의약품 취급점, 꼭 확인하라. 멍!"



필요한 재료를 말씀드렸더니 뭘 만들건지 물어보시고는 친절하신 약사님께서 자세한 사용 방법과 만드는 방법, 농도 조절 등을 상세히 알려주셨어요. 여러분들께 약사님께 배운 정보들과 만드는 과정을 차근차근 알려드릴게요.

◇필요한 재료


알파핵시딘 5%액, 정제수, 공병, 주사기 또는 ml 눈금이 표시된 계량숟가락이나 컵.(소독약 완성 용량 100ml 기준).

제가 이번에 소독약을 만들기 위해 방법들을 찾아보다가 대부분 헥사메딘을 이용해 소독약을 만드는 많은 포스팅을 보았어요. 그런데 헥사메딘은 농도가 너무 낮아 진균(곰팡이균)같은 피부병을 치료하는 데는 효과가 많이 떨어진다고해요.

실제 수의사 선생님들께서도 알파핵시딘을 병원에서 조제해서 쓴다고 해서 방법을 듣고 만들어 보았습니다. 여러분들도 되도록 알파핵시딘을 사용하길 권장합니다.

주사기나 눈금이 있는 공병 혹은 물약병은 대부분 약을 구매하면서 하나씩 얻을 수 있어요. 그게 어려우면 직접 구매할 수도 있으니 걱정마세요. 생활용품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주사기는 꼭 필요한 재료는 아니예요. 있으면 좀더 쉽게 계량하여 정확히 만들 수 있어 좋지만, 주사기가 없으면 눈금이 적혀 있는 계량컵이나 숟가락을 가지고도 얼마든지 만들 수 있습니다.

◇만드는 방법

만드는 방법은 아주 간단한데요. 사용 방법에 따른 두 가지 농도가 있어요. 먼저 작은 상처나 간단한 소독용과 곰팡이 세균과 같은 진균 소독용. 두가지 소독약 만들기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Δ작은 상처나 간단한 소독용

0.05%나 0.1%의 소독약이 바로 작은 상처나 간단한 소독용으로 사용 가능한 농도라고 해요. 알파핵시딘 용액을 정제수와 어떤 비율로 섞어주어야 위 소독용 농도를 만들 수 있는지 알려드릴게요.

0.05% 소독약: 알파핵시딘 용액 1ml + 정제수 99ml
0.01% 소독약: 알파핵시딘 용액 2ml + 정제수 98ml



1.
먼저 주사기를 이용해 알파핵시딘 5% 용액을 2ml 계량해주세요. 계량 숟가락이나 컵을 이용하여 2ml를 계량해주셔도 됩니다.


2.
공병 혹은 물약병에 2ml의 알파핵시딘 5%용액을 넣어주세요.



3.
공병 혹은 물약병에 98ml의 정제수를 넣어주세요. 그러면 작은 상처나 간단한 소독용 소독약 완성.

Δ진균(곰팡이 세균) 소독용

2%의 소독약이 바로 진균(곰팡이 세균) 소독용으로 사용 가능한 농도라고 해요. 알파핵시딘 용액을 정제수와 어떤 비율로 섞어야 위 소독용 농도가 되는지 알려드릴게요.

2% 소독약: 알파핵시딘 용액 40ml + 정제수 60ml



같은 방법으로 비율에 맞게 알파핵시딘 용액과 정제수를 넣어주면 2%의 진균(곰팡이 세균) 소독용 소독약 완성.


정말 간단하죠? 완성된 소독약은 상온(0도~30도) 또는 냉장 보관 하면됩니다. 햇빛이 직사광선으로 떨어지는 곳이나 너무 뜨거운 곳은 적절하지 않다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

오늘 10000원 주고 산 알파핵시딘 5% 용액으로 10병도 넘는 소독약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알파핵시딘 용액은 유통기한이 제법 길어요. 하지만 정제수는 한번 오픈되면 하루 내지 이틀안에 다 사용해야 변질되지 않아요.

한번에 많이 만들어 주변에 반려견을 키우는 지인들에게 나눠주면 서로 훈훈하고 행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여러분 저는 다음주에도 반려견을 위한 건강한 생각을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안녕!

점례친구 '은쌤' 이은주씨. © News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