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 북부 팜플로나에서 열린 산페르민축제에 스페인동물보호단체 '아니마나투랄리스'(AnimaNaturalis)와 국제동물단체 '페타'(PETA) 회원 100여명이 모여 황소달리기 행사 및 투우 폐지를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황소달리기 행사를 하루 앞둔 이날 이들은 시청 앞 광장에 모여 플라스틱으로 만든 소뿔 모형을 머리에 착용하고 붉은 가루를 몸에 뒤집어 쓴 채 투우 폐지를 주장했다.
또한 '동물학대를 막자' '소들이 피투성이로 죽는다' 등의 문구를 피켓과 몸에 적어 자신들의 주장을 피력했다.
이들은 투우에 대한 여론이 반대로 돌아섰는데도 왜 여전히 허용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동물단체들은 지난 14년간 팜플로나에서 투우 및 황소달리기 행사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
단체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반대 서명운동에도 이미 15만명의 네티즌들이 참여했다. 이는 곧 나바르 지방정부와 팜플로나시에 전달될 예정이다.
아이다 가스콩 아니마나투랄리스 회장은 "이 도시에서 50마리가 넘는 소들이 고문을 당한다"며 "소의 삶 마지막 순간은 고통으로 가득찰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다 가스콩 회장은 이어 "우리는 이 죽음을 막을 수 없다는 걸 알지만 소들의 죽음이 간과되지 않도록 계속해서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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