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4 20:33 (수)
HSI-동물실험대체법학회, 과학연구 지원 정책 제안
HSI-동물실험대체법학회, 과학연구 지원 정책 제안
  • (서울=뉴스1) 이병욱 기자
  • 승인 2017.07.06 15: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휴메인소사이어티인터내셔널(HSI)과 한국동물실험대체법학회(회장 정의배)는 6일 서울 광화문 '광화문 1번가' 국민인수위원회에 정책제안서를 접수했다.© News1

(서울=뉴스1) 이병욱 기자 = 국제동물보호단체 휴메인소사이어티인터내셔널(HSI)과 한국동물실험대체법학회(회장 정의배)는 6일 '더 나은 국민보건과 환경보호를 위한 과학연구 지원 정책 제안'을 서울 광화문 '광화문 1번가' 국민인수위원회에 접수했다.

두 단체는 제안서에서 "새 정부를 맞아 동물모델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인간의 생체 현상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장기칩(organs-on-a-chip), 컴퓨터 시스템 생물학 등 21세기 과학기술 발전에 기반을 둔 정책 채택과 예산지원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주요 제안 내용은 Δ과학적으로 검증된 비동물시험방법의 활용 의무화 및 이러한 새로운 시험법 활용 촉진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지원 Δ중앙정부를 포함하여 범부처 및 산학 협력을 통해 동물모델이 아닌 인간의 생리현상 이해를 바탕으로 선진화된 과학연구에 대한 지원 등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화장품 분야에서 대체시험방법이 있는 한 동물실험을 제한하는 법안이 지난해 도입됐지만 완전한 동물실험 대체를 위해서는 아직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또 2015년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을 위한 법률(화평법) 시행과 함께 척추동물실험 자료가 요구되는 화학물질의 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저비용 고효율 실현을 위한 동물대체시험 기술의 활용을 촉진하는 지원정책 역시 부족하다.

이밖에 한국이 바이오 강국을 목표로 내세우며 R&D 투자를 늘리는 상황에서 많은 실험동물이 이용되는 농약, 신약개발, 질환 연구 분야에서 부처간 새로 도입된 기술의 공유 및 국제사회와 규제 조화를 이루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동물실험대체법학회 소속 임경민 이화여대 교수(HSI 과학 자문)는 "대한민국이 생명의료연구분야에서 모든 생명을 존중하며 글로벌 사회를 선도할 수 있는 과학정책을 새 정부가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HSI는 현재 동물을 이용하지 않는 비동물 시험을 우선시하며 관련 인프라 구축을 위한 지원을 늘리고, 불필요하게 반복되는 동물실험을 방지하기 위한 입법안을 준비중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