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연수 인턴기자 = 지방자치단체 유기동물보호소에서 봉사하는 한 개인봉사자의 안타까운 심경이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이 봉사자가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사진에는 어미 개와 새끼 강아지 2마리의 모습이 보인다. 새끼들은 아무것도 모르는 해맑은 표정이고, 어미개는 새끼를 핥아준다.
그는 "솜사탕 같은 털, 검은콩이 박힌 듯한 생김새의 시골개들은 지방 보호소에선 매년 제일 많이 들어오는 강아지들"이라면서 "수컷은 짧은 줄에 묶여 집 또는 농가를 지켜야 하고, 암컷은 견주들이 중성화수술에 대한 인식자체가 없으니 임신을 하고 새끼는 동네 사람들에게 나눠주면 그만"이라며 시골 개들의 현실을 전했다.
그는 이어 "그 새끼들이 크면 또다시 새끼를 낳는다"면서 반복되는 악순환으로 늘어나는 유기견 문제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토로했다.
해당 유기동물보호소에서는 의무 보호기간이 지나도 동물을 안락사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계속 들어오는 개들까지 더해져 현재 약 450마리 가량 보호중이다.
그는 "좋은 입양처가 있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갖는다"며 "무자비한 번식이 아닌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게 해줄 입양자를 찾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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