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멧돼지들의 농가 습격으로 인해 재산 피해 뿐 아니라 최근 5년간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늘고 있어 개체 수 조절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권석창 자유한국당 의원(충북 제천, 단양)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아 12일 공개한 '2012~2017년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및 그 외 재산적 피해 규모와 피해금액' 자료에 따르면 멧돼지로 인한 농작물피해 금액은 2013년 51억원에서 지난해 56억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지난 2015년 경북 군위에서 멧돼지 습격으로 인한 첫 사망 사고가 발생한 이후 같은 해 강원도 삼척시와 전북 완주군에서 멧돼지의 공격을 받은 농민들이 숨졌다. 최근 5년 동안 집계를 보면 멧돼지 습격으로 인해 3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환경부가 공개한 1㎢ 이내 멧돼지 개체 수는 2012년 3.8마리에서 2015년 5마리로 계속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권 의원은 "멧돼지가 급증한 개체수로 먹을 것을 찾아 인근 산간 아래까지 내려와 사람들을 공격하는 것이 문제"라며 "정부부처와 지자체가 멧돼지 개체수를 인위적으로라도 조절해 농가 피해를 줄이는 등 체계적인 관리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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