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먼 셰퍼드 견종…그랜드하얏트 주변 수색 활약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조현기 기자,권구용 기자 = 서울에서도 최고급으로 꼽히는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 30일 대형견 2마리가 등장했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John Trump) 미국 대통령이 이날 국내 주요 경제인들을 만나는 간담회 장소 주변을 수색하러 온 특수목적견들이다. 백악관 경호원으로 보이는 핸들러는 이동장에서 개들을 꺼내 주변을 샅샅이 수색했다.
핸들러가 동반한 개들의 품종은 저먼 셰퍼드. 통상 개들은 호텔 안에 들어올 수 없지만 장애인복지법상 보조견과 공무 수행을 위한 탐지견 등 특수목적견은 출입이 가능하다.
기동력이 뛰어난 셰퍼드는 주로 추적·정찰 임무를 수행한다. 과거 목양견으로 활약하기도 한 이 개는 머리가 좋고 충성심이 강하며 용기 있는 품종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군견, 경찰견, 경비견, 인명구조견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
개들이 특수목적견으로 활동하려면 어렸을 때부터 교육을 받아야 한다. 핸들러들에 따르면 셰퍼드가 국내에서 경찰견 등으로 활약하기 위해서는 생후 6~7개월께 사회성 등 적격심사를 받아 후보견 통과 여부가 결정된다. 후보견이 되면 5개월간 훈련을 받은 뒤 특수목적견으로 활약하게 된다.
은퇴 시기는 사람 나이로 60대인 8살 전후다. 다소 무섭게 생긴 외모로 무서워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교육을 받으면 사람을 잘 따르기도 해서 최근엔 은퇴 후 일반 가정에 분양하기도 한다.
정광일 반려견 행동전문가는 "셰퍼드는 겉모습 때문에 무서워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알고 보면 친밀감 있는 성격을 가졌다"며 "호텔이나 공항에서 마주치면 사람을 위한 임무 수행 중이라고 생각하고 격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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