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20:58 (목)
[N현장] 아이·반려견 우정 관찰…서장훈x소유진 '똥강아지들'이 전할 힐링(종합)
[N현장] 아이·반려견 우정 관찰…서장훈x소유진 '똥강아지들'이 전할 힐링(종합)
  •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승인 2019.09.06 12: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BS플러스 © 뉴스1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이번엔 아이와 반려견의 우정이다. 관찰 예능 '개판 5분 전, 똥강아지들'이 태어나서 처음 사람 외의 친구를 만난 아이와 자신이 돌봐야 할 작은 친구를 만난 반려견의 우정으로 힐링을 선물한다.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SBS플러스 '개판 5분 전, 똥강아지들'(이하 똥강아지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서장훈, 소유진, 양동근, 하승진 등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똥강아지들'은 아이와 강아지가 나누는 순도 100%의 우정을 그리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아이와 강아지가 친구로 만나 서로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이 순수한 우정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주며 무공해 미소와 힐링 타임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SBS플러스 © 뉴스1

MC로는 서장훈과 소유진이 함께 한다. 서장훈은 실제로 10여 년을 함께 한 여동생 말티즈 '서소민'의 오빠이기도 하다. 이제는 노견이 돼 버린 소민이 걱정에 잠 못 이루는 그가 반려인으로서의 노하우와 경험을 전해줄 것으로 보인다. 소유진은 세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공감의 시선으로 함께 할 예정이다.

이들과 함께 하는 출연자는 가희 양동근 하승진이다. 가희는 발리에서 아이, 강아지와 함께 하는 소소한 일상을 공개한 바 있다. 또 양동근은 세 자녀를 둔 아버지로 스웨그 넘치는 모습으로 관찰에 동참할 전망이다. 하승진은 서장훈과 농구 선후배간의 케미스트리를 보여준다고.

김태형 국장은 "모토는 아이와 강아지의 로맨스로 잡았다. 반려인 1000만 시대, 집집마다 아이들이 한 명이나 두 명 혹은 더 많이 있지만 같이 놀지 못하는 그런 시대다. 아이들과 개들의 상호 로맨스와 행복한 삶을 지켜본다는 취지로 기획을 잡았다"며 "요즘은 유튜브 세상 아닌가. 화면들을 보면서 조금 더 프로그램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운 모습들을 채널들이 시청자들에게 소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고민 속에서 이런 기획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뉴스1 © News1 DB

출연자들의 출연 이유도 들어볼 수 있었다. 서장훈은 "새로운 애견 문화를 제시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함께 하게 됐다"며 "아이와 강아지들의 모습을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애견문화를 제시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하겠다"는 말을 전했다.

소유진은 "저는 강아지를 키우지 않지만 인기 영상에서 빼먹지 않는 게 강아지와 아이가 같이 노는 영상이다. 어떻게 이렇게 교감할 수 있지 했다"며 "하승진씨 집 강아지와 반려견이 노는 모습이 추천 영상에서 보던 그런 게 나오더라. 반려동물을 키워볼까 하고 잠깐이라도 생각했던 분들이 많이 배우고 나서 강아지를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이 과정에서 배우고 얻고 공감할 수 있는 게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양동근은 "아이를 양육하고 개를 훈련시키는 과정은 공개하기가 힘든 부분이 사실"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 어려운 마음이 있음에도 이 길을 택한 것은 가족이 너 너무 강아지를 좋아한다. 아내와 아이들이 강아지를 너무 좋아한다"며 "아빠로서 처자식 먹여 살리느라고 놀아주거나 기쁨 주는 게 부족하다 생각하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좋은 해프닝 좋은 추억, 기쁨을 줄 수 있는 시간이 생긴다면 좋겠다 생각해서 출연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하승진은 지난해 두 마리의 반려견이 세상을 떠났다면서 "올해 4월에 반려견을 분양 받게 됐는데 (은퇴해서) 이렇게 시간이 많이 남게 될 줄 몰랐다. 바로 은퇴를 해버려서 시간도 많이 남고 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또 "방송이 어떤 건지 잘 모르겠다. 지금 이런 자리도 생소하고 어색하기도 한데 요청이 왔을 때 뭔지 잘 모르겠다 재미있겠다 했는데 막상 해보니까 아이들과 시간 많이 못 보낸 게 있더라"며 "그동안 미안했는데 하루를 완전히 아이들과 집에 충실할 수 있는 여건 되는 것 같아 감사하다. 그런 게 출연 결정할 수 있었던 계기"라고 덧붙였다.

뉴스1 © News1 DB

또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은 아이가 태어난 후 강아지와 아이를 어떻게 함께 키워야 할지, 혹시나 강아지가 아이를 해치지는 않을지 고민이 크다. 이에 실제로 아이와 강아지를 함께 키우고 있는 스타들이 강아지가 함께 하는 일상을 공개하고 수의사 설채현이 전문가로서의 조언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김태형 국장은 "안전 문제는 조심하고 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애완견을 키우시는 하승진씨와 같이 애완견을 식구처럼 같이 지내시는 분들 캐스팅을 했다"며 "낯설지 않은 곳에서 시작해야 해서 집에서 반려견들과 가족처럼 지내온 분들을 캐스팅했고 애완견 많이 키워보신 셀럽들을 캐스팅해 조심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가들과 반려견들의 이런 행동 저런 행동을 공유하고 점검한다. 아이들이 강아지들을 밀어내는 행동이 위험하다고 하더라. 사전에 그런 것들을 공부하려고 했다"며 "또 스튜디오에서 전문가가 나와서 팁을 많이 주신다. 너무 과도하게 설정이나 구성을 잡아가다 보면 아무리 아이와 강아지가 친하다 해도 낯선 환경이나 상황에서 당황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자연스럽게, 방송으로는 뭔가 그림이 안 나와도 최대한 자연스럽게 관찰하는 환경으로 시작하자 했다. 과도한 설정 웬만하면 지양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육아, 반려견 관찰 예능이 많다는 점에서 '똥강아지들'만의 차별점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김태형 국장은 "육아, 동물 관찰 이 많은 건 사실"이라며 "연예인 관찰 예능까지 여러 조합들이 너무 많고 그래서 저희도 고민을 많이 했다. 그래도 위안을 얻은 것은 어린이와 강아지 한꺼번에 본격적으로 내세운 프로그램은 없지 않았나 했다. 제일 어려운 촬영이 어린이 관찰 동물 관찰이다. 뭔가 우리가 '이것을 이렇게 하자, 저렇게 하자' 연출 방향을 잡기 어렵기 때문에 오히려 더 매력적이지 않을까 한다"고 차별점을 전했다.

뉴스1 © News1 DB

농구선수 선후배 서장훈과 하승진의 호흡도 관전 포인트다. 하승진은 "어떻게 보면 첫 방송을 대선배와 같이 하게 돼서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감사하다"며 "첫 촬영 때 오랜만에 장훈이 형을 뵀다.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경험 조언을 많이 얘기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장훈이 형님께서 은퇴를 급작스럽게 한 것 아니냐고 안타까워 하셨다. 본인의 일처럼 안타까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걱정을 많이 해주셨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운동선수들이 예능 쪽으로 덤볐다가 잘 된 경우도 있지만 안 된 경우도 있어서 걱정해주셨다. 예능을 본격적으로 하겠다는 건 아니고 조심해서 갈 필요성은 있다고 생각하게 됐다"며 "형께서 호락호락한 곳은 아니기 때문에 가족들과 상의 잘 하고 돌다리 두드려보면서 해보라고 하셨다. 도움이 많이 됐고, 돌다리 두드려 보면서 급하게 가지 않고 차근차근 생각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에 서장훈은 "(견제해본다고) 그렇게 생각해본 적은 1초도 없다"면서 "우리 말고도 많은 운동선수 출신 분들이 있다. 운동선수 출신의 방송인들이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다 잘 나와서 잘 하시는 건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 방송이란 것 자체가 계속 끊임없이 새로운 사람들이 나오는 환경이기 때문에 나와서 잘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서장훈은 "좋아하는 하승진 후배가 갑자기 은퇴한다 했을 때 아직 조금 더 뛸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조금 더 선수 생활을 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했다"며 "이제 은퇴했고 새롭게 시작하게 됐는데 다른 것 보다도 예능을 편안한 마음으로 했으면 좋겠다. 승진이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하시다가 금세 안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처음에는 편안한 마음으로 하다 보면 나중에 더 잘 되고 좋은 일들 많이 생길 것 같다"고 진심으로 조언했다.

서장훈과 소유진의 MC 호흡은 어땠을까. 소유진은 서장훈에 대해 "출연 예능을 많이 챙겨보는데 원래 전문 예능인이었던 것처럼 베테랑이시고 정말 많이 배웠다. 저는 이제 조금씩 예능을 하고 있는데 '(서장훈은) 역시 다르구나' 했다. 많이 배웠다. 너무 즐거웠던 첫 촬영이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서장훈은 "소유진씨는 굉장히 밝고 좋은 에너지가 있으신 분"이라며 "말씀도 편안하게 잘 하시고 그래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본인이 앞으로 얼마나 예능을 계속 하실지 모르겠지만 한국 대표하는 여성 MC가 될 수 있지 않나 한다"고 칭찬했다.

한편 '똥강아지들'은 오는 8일 오후 7시40분 처음 방송된다.
Tag
#피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