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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발견(犬)]천사의 미소를 가진 강아지가 안락사될뻔한 사연
[가족의 발견(犬)]천사의 미소를 가진 강아지가 안락사될뻔한 사연
  •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승인 2022.05.07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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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에서 보호 중인 모아나
새 가족을 기다리고 있는 강아지(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지난해 서울 관악구에서 길거리를 배회하다 시 위탁 보호소에 들어가게 된 모아나. 처음엔 사람에 대한 두려움이 많아 방어적 입질을 했다.

하지만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이하 동행세상)에서 보호하면서 이빨 대신 예쁜 미소를 보이는 천사견이 됐다.

7일 서울 발라당 입양센터를 운영 중인 동행세상에 따르면 모아나는 낯선 사람에 대한 경계심 때문에 입양 문의도 받지 못하고 안락사를 기다리고 있던 강아지였다. 그러나 우연히 단체에서 구조하면서 180도 달라졌다.

눈이 큰 모아나는 항상 눈물이 그렁그렁하게 맺혀 눈곱이 많았다. 눈을 닦아주고 유루증 치료가 필요해 보였다. 하지만 낯선 사람이 얼굴에 손을 대려 하면 큰 두려움에 순간적으로 입이 먼저 반응을 했다. 그래서 한동안은 눈곱을 달고 지내기도 했다.

그러나 중성화 수술 후 발라당 입양센터에서 지내다 현재 임시보호 가정에서 입양을 기다리면서 성격이 개선됐다. 지금은 입질 대신 연신 꼬리를 치면서 몸을 좌우로 흔드는 댄스묘기를 선보이는 등 애교를 부리기에 바쁘다.

첫 산책 시 꼬리를 말고 계속 다리 사이에 숨어서 발이 밟힐 뻔 하기도 했다. 하지만 몇 주 만에 개선장군처럼 줄을 끌고 앞서서 산책을 다닌다. 동네를 익히고 낯선 것에 대해서도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이제는 작은 썰매라도 끌 기세로 위풍당당해졌다고.

동행세상 관계자는 "모아나는 보기 드문 갈색 털을 가진 미니어처 핀셔(미니핀)로 짖음이나 공격, 예민함이 없다"며 "건강하고 애교 많은 모아나가 평생 가족을 만나 반려견으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모아나 / 2017년생 / 암컷(중성화 완료) / 4㎏ / 접종 완료

문의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서울 발라당 입양센터)

◇'가족의 발견' 코너는 펫푸드기업 내추럴발란스(Natural Balance)가 응원합니다. 블루엔젤봉사단을 이끌고 있는 내추럴발란스코리아는 가족을 만난 입양동물들의 행복한 새 출발을 위해 사료와 간식 등을 선물합니다.

새 가족을 기다리고 있는 강아지(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 제공) © 뉴스1


새 가족을 기다리고 있는 강아지(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 제공) © 뉴스1

[해피펫] 사람과 동물의 행복한 동행 '뉴스1 해피펫'에서는 짧은 목줄에 묶여 관리를 잘 받지 못하거나 방치돼 주인 없이 돌아다니는 일명 '마당개'들의 인도적 개체 수 조절을 위한 '시골개, 떠돌이개 중성화 및 환경개선 캠페인'을 진행 중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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