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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양이 보호자가 원하면 코로나19 검사 가능한 시스템 필요"
"개·고양이 보호자가 원하면 코로나19 검사 가능한 시스템 필요"
  •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승인 2022.10.1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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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수의사회 "거점 동물병원 등에서 검사"
강아지와 고양이(이미지투데이)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반려동물 보호자가 코로나19 확진자가 아니어도 원할 경우 지정 기관에서 강아지, 고양이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9일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에 따르면 국내 개(강아지)와 고양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조사한 결과 34마리(개 16마리, 고양이 18마리)에서 항체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34마리 중 31마리는 중화항체였으며 2마리의 고양이에서 PCR(유전자증폭검사) 양성이 확인됐다.

조사 대상은 2021년 4월부터 2022년 1월까지 국내 가정과 동물보호소에 있는 총 1018마리의 개(672마리)와 고양이(346마리)를 대상으로 항원과 항체 검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 연구는 대한수의사회 재난형동물감염병특별위원회와 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이 농림축산검역본부 연구용역 과제(연구책임자 조호성 교수)로 추진했다.

연구내용은 'Evidence of exposure to SARS-CoV-2 in dogs and cats from households and animal shelters in Korea'라는 제목으로 SCI급 저널인 Animals 최신호에 실렸다.

대한수의사회 재난형동물감염병특별위원회는 이번 조사를 토대로 현재 국내에서 시행중인 코로나19 확진자의 반려동물에 대한 선별적인 검사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조언했다.

검사를 원하는 모든 반려동물 보호자를 대상으로 지역별 거점 동물병원을 지정해 간이 검사 또는 지자체 동물위생시험소 및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위 관계자는 "거점 동물병원을 통한 검사 시스템 구축은 이후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검사 및 모니터링이 필요한 다양한 동물 및 인수공통전염병에 적용할 수 있다"며 "공중보건을 위한 중요한 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려동물을 포함한 동물에서의 감염병 확산을 막는 일에 다양한 인적·물적 자원을 제공함과 동시에 방역당국, 지자체 등과 공동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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