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6:33 (목)
브라질, 비정형 광우병 발생하자 중국에 쇠고기 수출 중단
브라질, 비정형 광우병 발생하자 중국에 쇠고기 수출 중단
  •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승인 2023.02.23 14: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 최대 쇠고기 수출국인 브라질이 광우병 사례를 확인한 후 23일(현지시간)부터 중국에 대한 수출을 중단한다 ⓒ AFP=뉴스1


세계 최대 쇠고기 수출국인 브라질이 광우병 사례를 확인한 후 23일(현지시간)부터 중국에 대한 수출을 중단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브라질 농림부는 22일 소 해면상뇌증(BSE, 비정형광우병) 사례를 확인하고 양국 간 무역 의정서에 따라 중국으로의 수출을 중단했다. 브라질 당국은 쇠고기 공급을 위해 중국 당국과 대화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수출 중단은 JBSA, 마프리그 글로벌 푸드, 미네르바 등 세계의 주요 육류 포장업체에 타격이 될 예정이다. 중국 역시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중국은 브라질산 쇠고기의 주요 수입처로 지난달 브라질 쇠고기 수출의 거의 60%가 중국으로 갔다.

감염된 소의 샘플은 이 사례가 '비정형적'인지 판정하기 위해 캐나다 앨버타의 한 연구소로 보내졌다. 비정형적인 광우병은 원래의 광우병과는 다르다. 일반적으로 소가 오염된 고기와 뼈를 먹어서 생기는 것과 달리 이 광우병은 소가 자연적으로 감염된다. 이 광우병은 종간 장벽을 뛰어넘어 다른 동물을 감염시키기에 인간도 감염시킬 수 있다.

이번 광우병은 파라 주 마라바에 있는 9살짜리 소에서 검출됐다. 풀만 먹인 소였음에도 광우병이 발견되어 도살되었고 사체는 농장에서 소각되었다. 브라질에서 마지막으로 비정형적 광우병은 2021년에 일어났고 이때 중국이 수출 금지를 해제하는 데 3개월이 걸렸다.

전문가들은 수출금지가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면서도 브라질이 큰 공급처이기에 당분간 상당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다른 남미 국가들도 쇠고기 수출국이기에 이 사태의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