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허주형 제27대 대한수의사회 회장 취임식 및 23년도 정기총회가 28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렸다. 허 회장의 임기는 오는 3월 1일부터 3년간이다.

허주형 회장은 지난 2020년 직선제 회장으로는 처음으로 제26대 회장에 선출됐다. 지난달 제27대 대한수의사회장 선거에서 51.8%의 득표율로 당선돼 연임에 성공했다.

그는 제26대 집행부를 이끌며 대한수의사회 재정 확대 및 사무처 인력 확충 등 조직 강화, 반려동물 백신 및 모든 항생·항균제의 수의사 처방대상 동물용의약품 확대 등에 주력했다.

또한 지속적인 건의로 관납 광견병 접종 비용 현실화, 소 브루셀라병 및 결핵병 채혈비 인상, 지방자치단체 근무 수의사의 처우 개선 등에서도 성과를 보였다. 국제협력 강화에도 힘써 2024 아시아수의사회연맹(FAVA) 대회 유치에 성공, 내년 대전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제27대 임기에서는 지난 3년간 추진했던 사업들의 안정화 및 지속적인 발전과 동시에 동물병원 의료진에 대한 폭력 대책 마련, 동물의료산업 발전방안 마련 등 정부 용역을 통한 동물의료제도 기반 확립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허 회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저를 지지하고 조언해주신 회원분들 모두 감사하다"며 "두 번째 임기인 만큼 보다 진취적이고 과감하게 회원들의 권익 향상과 올바른 동물의료체계 확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홍문표 의원은 축사를 통해 "전문가인 수의사들이 토론회, 공청회 등을 열고 동물복지 선진국으로 나아가기 위해 정치권과 함께 적극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정훈 의원은 "대한민국이 동물과 함께 사는 과정에서 수의사들의 기여와 헌신이 제대로 인정받고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취임식 이후 수의계 발전에 기여한 사람들에게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공로패, 감사패 등을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은 이병렬 한국동물병원협회 회장, 박영재 한국동물보건사대학교육협회 회장, 최태곤 대한공중방역수의사협회 부회장이 수상했다.

공로패는 김정주 농식품부 서기관과 유주연 나비야사랑해 대표, 대한수의과대학학생협회, 회장 임기를 만료한 최영민 서울시수의사회 회장, 이인재 세종시수의사회 회장 등이 받았다.



감사패는 유자은 학교법인 건국대학교 이사장과 이영섭 뉴스1 부사장(전 편집국장)이 수상했다.

유자은 이사장은 "감사패를 수상하게 돼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건국대는 수의대와 동물병원을 중심으로 수의학 발전과 동물의 건강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영섭 부사장은 "수의료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수의사들과 함께 사람과 동물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동물복지와 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 진행된 감사 선거에서는 전병준 주병구 수의사가 당선됐다.

전병준 감사는 서울대 수의대를 졸업하고 경기지부 소속으로 전병준동물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주병구 감사는 충남대 수의대를 졸업했으며 서울지부 소속이다. 현재 서울호서직업전문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해피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