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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유기동물서 나온 진드기서 인수공통전염병 병원체 검출
반려·유기동물서 나온 진드기서 인수공통전염병 병원체 검출
  •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승인 2023.03.09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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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플라즈마증·라임병 병원체 등
대전시보건환경연구원 주의 당부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이 반려동물에서 채집한 진드기 모습.(대전시 제공)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대전시보건환경연구원은 반려동물에서 채집한 진드기에서 인수공통전염병을 일으키는 아나플라즈마증, 라임병 병원체가 검출됐다고 9일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동물병원 내원 반려동물과 동물보호센터 유기동물에서 채집한 참진드기와 혈액을 채취해 진드기 매개 인수공통전염병 감염 실태를 연구 조사한 결과, 채집된 참진드기 1011마리 중 동물병원 내원 반려동물에서 2건의 아나플라즈마증 병원체가 검출됐다.

동물보호센터 유기동물에서도 인수공통전염병을 일으키는 라임병 병원체가 검출됐다. 연구 대상 인수공통전염병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아나플라즈마증, 에르리키아증, 라임병, Q열 등 5종이다.

아나플라즈마증과 라임병은 모두 참진드기에 물려 걸리는 질병으로 고열, 구토, 설사의 증상을 보이다 심해지면 호흡부전, 패혈증의 합병증을 유발한다. 라임병은 발열, 홍반열 등의 증상을 보이다 뇌염, 심근염으로 발전할 수 있는 인수공통전염병이지만, 135점의 혈액에서는 모두 음성으로 나와 동물 감염은 확인되지 않았다.

남숭우 연구원장은 “봄철은 기온 상승으로 참진드기 개체수가 급속히 증가하게 돼 반려동물을 키우는 시민들은 산책 전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산책 후에는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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