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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돌이개, 언제까지 안락사?…길고양이처럼 군집형 TNR 해야"
"떠돌이개, 언제까지 안락사?…길고양이처럼 군집형 TNR 해야"
  •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승인 2023.03.13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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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구조119, 떠돌이개 군집형 TNR 제안
동물구조119가 떠돌이개 중성화를 위해 포획을 하고 있다.(동물구조119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한 동물보호단체가 길고양이 뿐 아니라 떠돌이개도 TNR(포획-중성화-방사)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해 주목받고 있다.

13일 동물구조119는 유기견을 줄이는 직접적 대안으로 '군집형 떠돌이개 중성화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고양이의 경우 일부 지자체에서 군집형 TNR을 통해 개체수를 조절하고 있다.

반면 개의 경우 사람에게 위협이 될 수 있고 주인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해 지자체에서 신고를 받으면 포획 후 유실유기동물보호소로 보낸다.

보호소에서 일정 기간 보호 후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상황에 따라 안락사를 시행한다.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매년 유실유기동물은 10만 마리가 넘는다. 이중 상당수는 중대형견이다.

동물구조119는 "한해 10만 마리가 넘는 유기견 중 절반 이상은 마당개, 떠돌이개"라며 "국가와 지자체가 마당개 중성화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5년 후에는 유기견이 상당수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민원처리용 유기견 정책을 반대한다"며 "보호소에서 안락사 되는 것이 절대로 대안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물구조119는 상반기 '떠돌이개 프로젝트' 신청을 받고 있다.

신청 조건은 개들을 예방접종 및 중성화 하고 방사한 뒤 개체 관리가 지속 가능해야 한다. 중성화를 한 개에게 사료를 주면서 돌봐주는 사람이 있으면 성격도 온순해지고 문제행동도 줄어든다는 것이 동물구조119 관계자의 설명이다.

방사 후 또 다시 포획될 가능성이 있어 중성화 수술 부위에는 파란색으로 염색을 해 표시하고 있다.

떠돌이개 중성화는 동물구조119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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