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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매월 셋째주 일요일은 '길고양이 중성화의날'"
서울시 "매월 셋째주 일요일은 '길고양이 중성화의날'"
  •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승인 2023.03.1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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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수의사 자원봉사로 참여…비용 무료
'서울시 길고양이 중성화의날(TNRday)'.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는 길고양이 개체수를 효율적으로 조절하고 건전한 돌봄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서울시 길고양이 중성화의날(TNRday)'을 매월 셋째주 일요일에 정기적으로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시 중성화의날(TNRday)은 길고양이를 돌보는 시민이 고양이 포획과 방사를 맡고, 수의사와 관련학과 학생이 중성화 수술과 후처치에 자원봉사로 참여하는 시민 참여형 사업이다. 중성화 수술은 임상경험이 많은 서울시 수의사회와 고양이 수의사회의 수의사 및 수의과대학 교수가 한다.

길고양이 중성화의날은 중성화 수술과 고양이 포획, 방사, 이송 등 전 과정이 시민의 자원봉사로 진행되기 때문에 통상 한 마리당 20만원이 소요되는 중성화 비용은 들지 않는다. 대신 시는 중성화된 길고양이의 건강과 공중보건 향상 차원에서 중성화 수술을 위한 의료용품 및 고양이 종합백신, 광견병 백신, 내외부 구충제 등을 지원한다.

길고양이 포획과 방사는 길고양이를 직접 돌보는 시민(캣맘,캣대디)이 진행하기 때문에 중성화가 필요한 고양이를 선별해 안전하게 포획할 수 있으며 중성화 수술 후 방사 뒤에도 지속적인 관리로 중성화 효과를 높인다는 장점이 있다.

서울시는 지난 2016년부터 '길고양이 중성화의날(TNRday)'을 실시해 현재까지 약 1200마리를 중성화했다. 올해는 재개발·재건축 예정 지역이나 재래시장, 공원 등 중성화율이 낮은 지역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중성화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사)동물권단체 카라, 팅커벨프로젝트 등 동물보호 시민단체들과 강서, 양천 캣맘 밴드 등 지역 캣맘 모임에서도 함께 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누리집'에서 참가신청서를 확인하고 중성화 대상 지역, 길고양이 수, 참여자 연락처 등을 기재해 서울시 동물보호과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중성화의날에 참여하는 시민은 안전한 포획·방사 방법과 책임있는 길고양이 돌봄에 대한 사전교육을 받아야 하며, '서울시 길고양이 중성화 표준지침'을 준수해 길고양이를 안전하게 포획하고 방사해야 한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길고양이로 인한 시민 갈등을 줄이고 조화롭게 공존하기 위해서는 무분별한 번식을 막고 개체수를 조절해야 한다"며 "길고양이의 건강에도 도움되는 일이니 아직 중성화되지 않은 길고양이를 돌보는 시민은 참여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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