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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레트리버, 2시간 만에 '줍줍'…주인에 무사 인도"…칭찬 봇물
"길 잃은 레트리버, 2시간 만에 '줍줍'…주인에 무사 인도"…칭찬 봇물
  •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승인 2023.03.22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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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공개한 골든 레트리버의 모습. (보배드림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한 직장인이 전한 골든 레트리버 구조 후일담에 칭찬이 쏟아지고 있다.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어제 멍멍이(레트리버) 줍줍 후기'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출장 중 발견한 길 잃은 강아지를 주인에게 무사히 인도했다는 내용이었다.

글쓴이 A씨는 "대형견이고 경계심이 심해서 줍줍(구조)하는 데만 2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게시글도 남기고 도움 주시는 분들과 전화도 주고받았다"며 "내장칩을 확인하기 위해 동물병원에 갔다. 강아지 이름과 견주 성함, 연락처를 알게 돼 잘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쨍한 햇살 아래 평온한 표정을 짓고 있는 레트리버의 모습이 담겼다. 익숙한 듯 올라탄 차량 조수석에서는 누구보다 편안한 모습이다. 마침내 견주와 재회한 레트리버는 다소곳한 모습으로 앉아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주인과 재회한 골든 레트리버. (보배드림 갈무리)


A씨는 "차에서 안 내리려고 버티길래 무서워서 그런가 싶었는데 (주인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니 차를 좋아해서 그렇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끝으로 "사례금을 받을 생각은 없었는데 기어이 봉투를 주시길래 받긴 했다"며 "사례금은 가끔 방문하는 보육원 간식비로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진심으로 감사하다. 첫 사진 봤을 때부터 유기견은 아닌 거 알았다. 털 관리 엄청나게 잘 돼 있고 주인 찾아서 다행이다", "저 와중에 웃는 거 봐라. 성격이 엄청 좋아서 아무나 다 따라갈 듯. 견주님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해맑은 성격의 레트리버다. 좋은 일 하셨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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