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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단체 직접 만난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 "보호에서 복지로 가야"
동물단체 직접 만난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 "보호에서 복지로 가야"
  •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승인 2023.03.30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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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장관, 역사상 첫 동물보호단체 간담회
애니멀웰페어, 동물복지법 제정 필요성 등 강조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3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동물복지 강화를 위한 동물보호단체와 간담회'를 가졌다. ⓒ 뉴스1 최서윤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이제는 동물보호에서 복지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3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동물보호단체 대표들을 만나 동물복지법 제정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동물복지환경정책관실 출범 100일(3월29일)을 맞아 마련됐다. 농식품부 장관이 동물단체 대표들과 직접 대면으로 간담회를 갖는 일은 역사상 처음이다.

정 장관은 "농식품부 장관이 동물단체 대표와 만나는 것은 처음이다. 제가 영광"이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동물단체 대표들도 "감회가 새롭다"고 화답했다.

정 장관은 "나도 애견인이지만 알레르기가 있어서 키우지 못하다가 최근에 손자가 키우면서 반려인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장관이 되고 국(동물복지환경정책관실)을 만들었다"며 "제도, 예산 문제 등이 있기 때문에 정부 조직을 변경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회고했다.

정 장관은 "동물을 돌보고 보호하는데 있어서 아직 제도와 법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현장에 계신 분들과 대화를 많이 해서 많은 사람들이 지향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애니멀 웰페어법', 보호에서 복지로 가야 할 때"라며 "내년에 동물복지법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장관은 향후 수의사회, 사료업체, 소비자단체 등과도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3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동물복지 강화를 위한 동물보호단체와 간담회'를 가졌다. ⓒ 뉴스1 최서윤 기자


이날 간담회에는 정황근 장관을 비롯해 송남근 동물복지환경정책관, 김세진 동물복지정책과 반려산업동물의료팀장, 김성구 서기관 등이 참석했다.

단체 대표로는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 △전진경 동물권행동 카라 대표 △김세현 비글구조네트워크 부대표 △유주연 나비야사랑해 대표 △최미금 동물과함께행복한세상 이사 △조윤주 VIP동물의료센터 기업부설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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