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0:48 (금)
[가족의 발견(犬)]아이들과 꿀잠 자는 이 비글은 실험견이었습니다
[가족의 발견(犬)]아이들과 꿀잠 자는 이 비글은 실험견이었습니다
  • (서울=뉴스1) 임예은 인턴기자
  • 승인 2023.04.02 0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에서 구조한 비글
실험견 출신 반려견 다쿠(동행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임예은 인턴기자 = 아이들과 다정하게 꿀잠을 자는 모습으로 눈길을 끈 개 다쿠. 평범한 반려견으로 보이는 다쿠는 실험견으로 살던 아픈 과거가 있다. 하지만 현재 가장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2일 동물보호단체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이하 동행)에 따르면 다쿠는 엄마, 아빠, 누나들과 살고 있다. 집안의 귀여운 막내다.

소심하게 옆에서 꼬리치는 게 전부였던 다쿠는 이제 다리 위에 올라와서 꼬리를 친다. 다쿠는 공원 산책을 즐기는 활발한 강아지다.

가족들과의 추억에 행복한 다쿠지만 생후 4년간의 추억이 별로 없다. 좁고 어두운 곳에 갇혀 실험견으로 살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5월 9마리의 비글들이 수년간의 실험견 생활을 마치고 자유를 얻었다. 생후 5개월 무렵부터 무려 4년이나 인고의 시간을 버틴 것이다.

원래 10마리였으나 안타깝게도 한 마리는 실험으로 인한 쇼크로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위험한 환경에서 시간을 보내온 비글들은 바깥세상에 나와 그저 천진난만했다.

당시 구조에 나선 동행은 비글들에게 태양계에서 따온 이름을 붙여줬다. 그중에 하나, 화성이가 바로 다쿠다.

9마리 개들은 동행이 서울시와 함께 운영하는 '발라당입양센터' 등에서 보호받은 뒤 모두 새 가족을 찾았다.

실험견 출신 반려견 다쿠(동행 제공) ⓒ 뉴스1


실험견은 훈련이 안 돼 있어 키우기 힘들 것이라는 편견이 있다. 하지만 다쿠와 친구들은 그런 편견을 깨줬다.

다쿠는 가족이 생긴 지 2개월 만에 야외 배변에 성공했다. 사랑도 나눌 줄 안다. 누나들이 곤히 잘 때 가운데서 한자리 차지한다.

가족들은 사랑을 받은 다쿠가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 감격스럽다. 함께 길을 걷다 누나들과 멀어지면 애타게 울어댄다. 또 자신을 향해 짖는 작은 개에 겁먹었던 다쿠는 이제 맞대응할 정도로 용감해졌다.

동행 관계자는 "실험견도 조금만 애정을 보여주면 반려견(가정견)으로 살 수 있다"며 "사람 가족과 화성이가 서로에게 사랑을 듬뿍 나눠주는 행복한 나날들이 영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로얄캐닌 김제공장 전경 ⓒ 뉴스1


◇ 이 코너는 글로벌 펫푸드기업이자 전북 김제공장에서 사료를 생산·수출하는 로얄캐닌(ROYAL CANIN)이 응원합니다. 로얄캐닌은 가족을 만난 입양동물(강아지, 고양이)들의 행복한 새 출발을 위해 사료와 간식을 선물합니다.[해피펫]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