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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병 걸린 강아지…"흉곽 열지 않고 치료합니다"[VIP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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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승인 2023.05.26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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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동물의료센터 현창백 수의학 박사의 질병 정보
[편집자주] 동물병원에는 질병 치료가 필요한 수많은 환견, 환묘들이 내원합니다. '뉴스1'에서는 작지만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수의사들이 들려주는 반려동물의 질병 정보를 연재합니다. 가족처럼 지내는 애견, 애묘가 더욱 건강하고 오래 살 수 있도록 '우리냥 행복하개' 캠페인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선천성 심장병 동맥관 개존증(PDA) 앓는 강아지(VIP동물의료센터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선천성 심장병인 동맥관 개존증(PDA)을 앓는 강아지들이 있다. 흔히 심장병 치료를 하려면 흉곽을 열어서 수술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중재적 시술'이 있어서 수술에 대한 부담감을 줄였다.

26일 VIP동물의료센터 청담점에서 반려동물 심장 전문 진료를 하고 있는 현창백 수의학 박사에 따르면 중재적 시술이란 혈관에 기구를 넣어서 치료하는 방법이다.

엄마가 임신 상태일 때 태아는 태반을 통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는다. 이 때문에 태아의 폐가 산소를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 태아의 대동맥과 폐동맥 사이에는 동맥관이 존재한다. 이 동맥관은 태어난 이후 막힌다.

그러나 PDA는 동맥관이 막히지 않고 남아서 비정상적인 혈액의 이동이 일어나게 되는 선천성 질환이다. 심장박동을 청진기로 확인할 때 잡음이 들려서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심장초음파로 진단 후 치료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흉곽을 열고 동맥관을 묶어주는 수술방법과 혈관에 기구를 넣어서 동맥관을 막아주는 중재적 시술방법이다.

수술적 방법은 대동맥과 폐동맥이라는 심장근처의 큰 혈관사이 구조를 찾아서 묶어줘야 한다. 혈관주변을 조작해야 해서 대형혈관파열의 위험이 있다.

특히 흉곽을 열어야 하기 때문에 수술 이후 회복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환자의 통증이 심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비해 중재적 시술은 목이나 다리에 있는 혈관들을 절개하는 방법으로 시술 이후 환자의 회복이 매우 빠르고 통증 또한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중재적 시술은 경험이 많은 심장전문의가 시술해야 하는 방법이다. 소형견의 경우 혈관의 크기도 작아서 시술이 어려운 경우가 있다.

현 박사는 최근 코일을 통한 중재적 시술을 진행해 기존 디바이스에서 불가능했던 소형견들의 시술을 성공한 바 있다.

현 박사는 "최근 환자의 심장 크기를 초음파로 측정해 정확하게 맞춘 디바이스가 출시된 덕분에 반려견 심장병 치료가 전보다 안전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정기 심장검진을 통해 조기에 질환을 발견하고 중재적 시술로 치료하면 수술에 대한 부담감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해피펫]

현창백 수의학 박사(VIP동물의료센터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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