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동물의료센터에서 치료 중인 고양이 사연
[편집자주] 반려동물이 한 가족으로 자리 잡으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강아지(애견), 고양이(애묘)가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은 보호자들의 가장 큰 소원이다. '벳앤패밀리'는 수의사+가족의 합성어로 '뉴스1'에서는 동물병원을 찾은 가족들의 사연을 연재한다. 이를 통해 동물을 더욱 건강하게 키우고 수의사와 보호자가 소통하며 웃을 수 있는 '우리냥 행복하개' 캠페인을 진행한다.(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밥 잘 먹고 잘 노는 줄만 알았는데 심장이 아플 줄이야……."
나미예 프로 골퍼는 수의사의 권유로 반려묘 우유(9세, 수컷)의 건강검진을 했다가 심장질환이 의심된다는 얘기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 평소 아픈 곳 없이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우유의 병명은 비대성심근증(HCM). 우유의 주치의인 손지희 VIP동물의료센터 청담점 원장은 '고양이가 씹을 때 불편해한다'는 보호자의 얘기를 듣고 스케일링을 권했다.
스케일링을 하려면 마취를 해야 하는데 초음파 검사를 했다가 심장병을 발견하게 됐다고. 우유는 현재 항산화제와 오메가3, 심근보조제 등을 투약하며 치료를 받고 있다.
29일 VIP동물의료센터와 믿을 수 있는 동물병원그룹 벳아너스에 따르면 비대성심근증은 고양이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심장질환 중 하나다. 심근(심장벽)이 정상 크기보다 두꺼워지는 병이다.
발병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브리티시쇼트헤어, 스코티시폴드 등 일부 품종에서의 발병은 유전적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이가 비대성심근증에 걸리면 호흡 이상, 식욕 저하, 활동성 감소 등 증상이 나타난다. 중증 이상 단계가 되면 폐부종(폐수종)에 의해 호흡 이상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초기에는 무증상이다. 이 때문에 많은 보호자들이 반려동물의 치료시기를 놓쳐 후회하기도 한다.
질병을 제때 치료하고 심장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정기 검진이 필수다. 손지희 수의사에 따르면 건강검진은 반려동물이 나이가 들기 시작하는 5~8세 사이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 초음파 검사를 통해 심장질환을 조기 발견할 수 있다.
손지희 수의사는 "노령동물의 경우 1년 사이에 건강이 급속도로 나빠질 수 있다"며 "여러 질병 중에서도 특히 심장병은 무증상인 경우가 많다. 정기 검진을 통해 질병을 조기 발견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우리냥 행복하개' 캠페인은 '한국반려동물영양연구소'와 함께 합니다. 반려동물영양연구소는 사연 속 반려동물에게 닥터레이의 심장 영양제(영양보조제) 코르카 제품을 선물합니다.
사람과 동물의 행복한 동행 '뉴스1 해피펫'에서는 아픈 반려동물이 치료를 받고 건강해진 사연을 기다립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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