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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치석 제거하려 검진했다가…심장병을 발견했다[벳앤패밀리]
고양이 치석 제거하려 검진했다가…심장병을 발견했다[벳앤패밀리]
  •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승인 2023.05.29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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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동물의료센터에서 치료 중인 고양이 사연
[편집자주] 반려동물이 한 가족으로 자리 잡으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강아지(애견), 고양이(애묘)가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은 보호자들의 가장 큰 소원이다. '벳앤패밀리'는 수의사+가족의 합성어로 '뉴스1'에서는 동물병원을 찾은 가족들의 사연을 연재한다. 이를 통해 동물을 더욱 건강하게 키우고 수의사와 보호자가 소통하며 웃을 수 있는 '우리냥 행복하개' 캠페인을 진행한다.

동물병원에서 검진을 받고 있는 고양이(VIP동물의료센터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밥 잘 먹고 잘 노는 줄만 알았는데 심장이 아플 줄이야……."

나미예 프로 골퍼는 수의사의 권유로 반려묘 우유(9세, 수컷)의 건강검진을 했다가 심장질환이 의심된다는 얘기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 평소 아픈 곳 없이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우유의 병명은 비대성심근증(HCM). 우유의 주치의인 손지희 VIP동물의료센터 청담점 원장은 '고양이가 씹을 때 불편해한다'는 보호자의 얘기를 듣고 스케일링을 권했다.

스케일링을 하려면 마취를 해야 하는데 초음파 검사를 했다가 심장병을 발견하게 됐다고. 우유는 현재 항산화제와 오메가3, 심근보조제 등을 투약하며 치료를 받고 있다.

손지희 수의사가 나미예 프로 골퍼의 고양이를 진료하고 있다.(VIP동물의료센터 제공) ⓒ 뉴스1


29일 VIP동물의료센터와 믿을 수 있는 동물병원그룹 벳아너스에 따르면 비대성심근증은 고양이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심장질환 중 하나다. 심근(심장벽)이 정상 크기보다 두꺼워지는 병이다.

발병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브리티시쇼트헤어, 스코티시폴드 등 일부 품종에서의 발병은 유전적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이가 비대성심근증에 걸리면 호흡 이상, 식욕 저하, 활동성 감소 등 증상이 나타난다. 중증 이상 단계가 되면 폐부종(폐수종)에 의해 호흡 이상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초기에는 무증상이다. 이 때문에 많은 보호자들이 반려동물의 치료시기를 놓쳐 후회하기도 한다.

질병을 제때 치료하고 심장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정기 검진이 필수다. 손지희 수의사에 따르면 건강검진은 반려동물이 나이가 들기 시작하는 5~8세 사이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 초음파 검사를 통해 심장질환을 조기 발견할 수 있다.

손지희 수의사는 "노령동물의 경우 1년 사이에 건강이 급속도로 나빠질 수 있다"며 "여러 질병 중에서도 특히 심장병은 무증상인 경우가 많다. 정기 검진을 통해 질병을 조기 발견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지희 수의사(VIP동물의료센터 제공) ⓒ 뉴스1


◇ '우리냥 행복하개' 캠페인은 '한국반려동물영양연구소'와 함께 합니다. 반려동물영양연구소는 사연 속 반려동물에게 닥터레이의 심장 영양제(영양보조제) 코르카 제품을 선물합니다.

사람과 동물의 행복한 동행 '뉴스1 해피펫'에서는 아픈 반려동물이 치료를 받고 건강해진 사연을 기다립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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